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원희룡 “월급만 챙기는 ‘가짜 건설 근로자’ 퇴출시킬 것”

등록 2023-02-26 18:33수정 2023-02-26 22:22

철근 콘크리트 사용자 간담회
건설노조 작업반 채용 강요 관행 도마
국토부 “세부 실태 분석 뒤 퇴출 추진“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서울 신대방동 전문건설회관에서 열린 서울·경기·인천 철근 콘크리트 사용자 연합회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서울 신대방동 전문건설회관에서 열린 서울·경기·인천 철근 콘크리트 사용자 연합회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가 타워크레인 월례비에 이어 이번엔 건설현장에서 실제 일을 하지 않으면서 임금을 챙기는 ‘가짜 근로자’ 퇴출을 선언했다.

국토부는 26일 서울 전문건설회관 내 서울·경기·인천 철근 콘크리트 사용자 연합회 사무실에서 ‘일 안 하고 임금만 받는 근로자 실태점검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서울·경기·인천 연합회는 일 안 하는 팀장들이 월 평균 560여만원의 월급을 받으며, 많게는 월 1800만원까지 받아 간 사례가 있다는 자체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들 ‘팀장’은 대부분 민주노총·한국노총 산하 건설노조 소속이라는 게 연합회의 설명이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에선 건설노조가 채용을 강요하며 작업반을 투입하는 게 관행이며, 이 작업반에 ‘일 안 하는 팀장’들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ㄱ업체 관계자는 “현장이 개설되면 건설 관련 노조가 원도급사 소장실에 우선 방문해 작업반 투입을 통보한 뒤, 하도급사에 채용 사실을 일방 통보한다”며 “이 과정에서 작업반 팀장은 출근 도장만 찍고 사무실에서 쉬거나 사라지는 경우가 많고, 다른 현장의 집회에 참가하거나 비노조원의 공사를 방해하는 사례도 빈번하다”고 언급했다.

국토부는 월급만 챙긴 팀장들의 근태 기록 등 자료를 확보해 세부 실태를 분석할 계획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모두가 땀 흘려 일하는 동안 망치 한번 잡지 않는 팀장들이 챙긴 돈은 현장에서 정직하게 일하는 진짜 근로자에게 돌아갈 몫”이라며 “이들이 챙겨간 돈이 건설 원가에 반영돼 아파트의 경우 분양받은 국민이 떠안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 안 하는 팀장·반장의 근원이나 배후까지 뿌리 뽑기 위해 강도 높은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