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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주말 서울 도심 메운 철도노조 파업…“수서행KTX 도입해야”

등록 2023-09-16 18:36수정 2023-09-16 18:42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파업 사흘째인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남영역 주변에서 열린 ‘철도노조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철도 민영화 정책 중단과 수서행 KTX 등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파업 사흘째인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남영역 주변에서 열린 ‘철도노조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철도 민영화 정책 중단과 수서행 KTX 등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철도노조가 파업 사흘째인 16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수서행 케이티엑스(KTX) 도입 등을 요구했다. 이날까지 노·정 대화는 개시되지 않은 채, 파업으로 전국 열차 운행률이 70%대로 낮아졌다.

철도노조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갈월동 남영사거리 주변 대로에서 약 1만여명(주최측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벌였다. 최명호 철도노조 중앙쟁의대책위원장은 “정부가 철도노조가 시민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하지만, 시민 발을 볼모로 잡은 것은철도노조가 아니라 국토부”라며 “국토부는 시민의 편리한 열차 이용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에스알티 노선을 기존 2개에서 5개로 확대하고, 동시에 기존 경부선(수서∼부산) 열차 운행 횟수를 줄인 바 있다. 대신 케이티엑스 경부선(서울∼부산)을 3회 증편했는데, 철도노조는 부산시민 입장에서 줄어든 좌석이 회복되려면 3회 증편 케이티엑스를 수서∼부산 노선에 투입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철도노조는 남영사거리 주변 집회를 끝내고 서울역으로 약 20분간 행진한 뒤 ‘윤석열 정권 퇴진 3차 범국민대회’에 합류했다. 이날 범국민대회에서는 일부 참가자가 붉은 연막탄을 활용한 퍼포먼스를 하다가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다. 충돌 과정에서 민주노총 간부 1명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연행됐다.

국토교통부는 파업 사흘째인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국 열차 운행률은 평시에 견줘 70.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케이티엑스 운행률은 평시 대비 68.1%, 무궁화호 등 일반 여객열차 59.2%, 화물열차 33.9%, 수도권 전철 76.1%다. 국토부는 이날 오후까지 기관사 402명 등 대체인력 1289명을 투입했다.

이번 철도노조 파업은 18일 오전 9시 종료된다. 철도노조는 정부가 대화에 나서지 않으면 2차 파업을 할 수 있다고 예고한 바 있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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