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중순까지 수출이 10% 넘게 늘면서 월간 수출이 3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할 전망이다.
관세청은 21일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이 378억72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0%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간 수출액은 전년 동월대비 기준 2022년 10월부터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가 올해 10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서 2개월째 플러스를 기록 중이다.
수출 증가세를 이끈 건 반도체와 승용차다. 반도체 수출액 66억57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9.2% 늘었다. 승용차도 27.7% 증가한 37억4500만달러를 수출했다. 국가별로는 미국(30.2%), 베트남(13.8%), 일본(15.8%)에서 수출이 늘었고, 중국(-0.4%), 유럽연합(-16.8%)은 감소했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362억5천600만달러로 9.2% 줄었다. 가스와 석탄 수입이 각각 41.8%, 25.9% 감소한 탓이다. 반도체제조장비 수입도 24.2% 줄었다.
무역수지는 16억16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64억1600만달러 적자를 낸 바 있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6개월째 흑자를 기록 중이다. 올해 들어 누적 무역적자(1월1일~12월20일)는 128억3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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