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004170]는 16일 빠르면 올 여름에 이명희 회장 지분의 3분의 1을 정용진 부사장에게 증여하겠다고 밝혔다.
신세계 박주성 상무는 "3분의 1씩 단계적으로 증여할 것이며 가을이나 빠르면 올 여름에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마무리되는 시점은 미정이다"고 말했다.
박 상무는 "세금의 대부분을 주식으로 납부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덧붙였다.
신세계는 지난해 대기업들이 증여세 문제 등으로 시달리는 것을 보고 이 회장이 '왜 세금을 안내서 욕을 먹느냐. 세금을 다 내면서 일찌감치 증여하는 방안을 검토해라'고 지시한데 따라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박 상무는 광주신세계 실권주를 정 부사장에게 헐값으로 넘겼다며 참여연대가 고발한 것과 관련, 거꾸로 참여연대를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을 취하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최윤정 기자 merciel@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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