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우리은행 갈등 핵은 ‘구조조정’

등록 2007-03-28 07:39

노조 민영화과정 “고용안정 문서화”…박해춘 행장 즉답피해
우리은행 노사가 박해춘 행장과 노조의 갈등을 풀기 위해 협상에 나섰다.

경영진과 노조는 지난 26일 밤 늦도록 노사협의회를 연데 이어 27일에도 대화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노조는 △조합이 요구하는 독자 생존을 위한 민영화 방안 수용 △예금보호공사와 맺은 경영 정상화 양해각서(MOU) 완화 또는 폐지 △고용 안정에 관한 협약 체결 △우리금융 회장의 이사회 의장직 겸임 거부 △경영진에 외부인사 영입 배제를 요구했다.

이 가운데서도 핵심은 ‘고용 안정 협약’이다. 노조는 구조조정 금지와 고용 보장 확약을 문서로 만들 것을 요구하고 있다. 마호웅 노조위원장은 “과거 조흥·상업·제일·한일·서울은행 등이 민영화와 합병 과정에서 수천명씩 인력이 구조조정 됐다”며 “박 행장이 지금은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 말하지만 민영화 과정에서 말을 번복할 우려가 있어 고용 안정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박 행장이 문서로 동의해주면 출근 거부를 풀고 대화에 나서겠지만, 거부하면 이번주 안으로 파업찬반 투표 결과를 공개하고 4월13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박 행장은 “나는 엘지카드 사장으로 있을 때에도 인력을 구조조정하지 않았다”며 “현재로선 노조가 제시한 안건 하나하나에 대해 대화하고 타결할 내용은 타결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노조의 문서화 요구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노사협의회의 경영진 쪽 실무대표를 맡고 있는 김창호 부행장은 “노조 쪽에 새 행장을 인정해야 대화와 타협도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출근 저지를 멈춰달라고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