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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옛 성동구치소 터·개포동 재건마을 ‘눈에 띄네’

등록 2018-09-21 18:46수정 2018-09-21 23:16

교통 여건·공원 등 주변 환경 좋아
경기 5곳·인천 1곳은 서울 인접
‘후보지 유출 논란’ 과천·안산은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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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1일 공개한 수도권 내 신규 공공택지 17곳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서울의 옛 성동구치소 부지와 강남구 개포동 재건마을이다.

우선 옛 성동구치소 부지는 지하철 3·5호선 환승역인 오금역과 200m 거리로, 이번에 공개된 신규택지 가운데 교통 접근성이 가장 좋은 곳으로 꼽힌다. 지하철역까지는 걸어서 2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오금공원, 가락근린공원 등과 가까워 주변 환경도 좋은 편이다. 5만2천㎡의 부지에 1300호가 들어설 예정이다. 다만 애초 이곳에는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었기 때문에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뒤따를 수 있다.

서울 내 부지인 강남구 개포동 재건마을 역시 지하철 3호선 매봉역과 1㎞ 이내에 있고 인근에 양재천이 있다는 점에서 좋은 입지로 꼽힌다. 하지만 규모가 1만3천㎡ 정도의 소형택지로 신규주택은 340호만 공급된다.

옛 성동구치소 부지와 개포동 재건마을 외에 서울 내 다른 부지 9곳(34만8천㎡, 8642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나머지 9곳은 서울시가 사업구역 지정, 사전협의 등 절차를 이행한 뒤 구체적인 장소를 공개할 예정이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9곳 가운데는 구로 철도차량기지, 수색 차량기지 등 20여곳이 후보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비공개 택지 공개를 최대한 서두르겠지만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는 어려울 것 같고, 시간이 좀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기 5곳, 인천 1곳 역시 서울과 인접하고 교통 여건이 양호한 편이다. 4600호가 들어설 의정부 우정은 지하철 1호선 녹양역과 인접해 있고, 3500호 규모의 시흥 하중은 소사원시선 신현역 및 시흥시청역과 각각 2㎞ 거리에 있다. 2560호 규모의 의왕 청계2 역시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과 2㎞가량 떨어져 있고, 성남 신촌(1100호)은 지하철 3호선 수서역과 3㎞, 지하철 8호선과 분당선의 환승역인 복정역과 1.8㎞ 거리에 있다. 단일 부지로는 가장 규모가 큰 인천 검암(7800호)은 검암역(공항철도·인천2호선)과 검바위역(인천2호선)과 각각 1㎞ 내에 있다. 5400호 규모의 광명시 하안2는 제2경인고속도로(광명 나들목과 2.5㎞)와 서해안고속도로(금천 나들목과 2㎞)에 인접해있다.

변창흠 세종대 교수(도시부동산대학원)는 “갈수록 서울에서 주택을 보유하기 어려워질 것이란 심리적 불안이 집값 상승에 영향을 줬는데, 이번에 도심 내 공급 계획을 우선 발표해 이같은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변 교수는 “성동구치소 부지 등 초역세권은 최초 분양자가 앉아서 수억원을 버는 ‘로또주택’이 될 수밖에 없다”며 “환매조건부나 토지임대부 주택, 장기임대주택 등으로 공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경기도 택지 5곳은 최근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보를 사전 공개해 논란이 된 신규택지 후보지 명단에 올라있던 곳들이다. 이 가운데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있었던 과천은 안산과 함께 1차 명단에서 제외됐다. 과천시민들은 정부청사가 세종으로 이전한 상황에서도 이미 재건축 등으로 주택 공급이 대규모로 예정돼 있는데, 공급을 더 늘리면 집값 하락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반발해왔다. 이에 대해 이문기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이번에는 중소규모 위주로 발표해서 빠진 것이고, 과천 역시 후보지로 계속 검토하고 있다”며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승 채윤태 기자 rais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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