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판 뉴딜’로 디지털 인프라와 비대면 산업,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 등의 부문에서 향후 2∼3년간 집중 추진할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갖고 한국판 뉴딜 추진방향과 코로나19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지원 세부 계획을 밝혔다. 우선 한국판 뉴딜과 관련해서는 “전례없는 위기의 극복은 물론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사회구조 변화를 ‘기회’로 살리기 위해서는 ‘한발 더 앞서고 한치 더 내다보는’ 선제대응이 매우 긴요하다”며 “기존 토목산업 위주의 경기부양성 뉴딜 개념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개념이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경제 디지털화 가속 및 비대면화 촉진 등에 중점을 둔 디지털 기반 일자리 창출 및 경제혁신 가속화 프로젝트 집중 추진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로 △데이터·5G·AI 등 디지털 인프라 구축 △비대면 산업 집중 육성 △사회간접자본(SOC)의 디지털화 등 3대 영역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10대 중점 추진과제를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또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지원 계획에 대해서는 “가구소득이 중위소득 100% 이하이거나 신청인 연소득 5천만원 이하, 연매출 1.5억원 이하이면서 소득·매출 감소가 25% 이상인 경우 월 50만원씩 3개월 동안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원 대상은 약 93만명으로 정부는 내다보고 있다.
홍 부총리는 “생활방역으로의 전환은 감염예방과 개인방역을 철저히 하는 전제하에 새로운 일상으로의 복귀, 일상적 경제활동의 재개를 위한 조치를 의미한다”며 “가계·개인은 일상의 경제활동을 점차 늘려나가고 기업은 소비 회복 등에 맞춰 고용 유지와 함께 점차 계획된 투자를 실행해주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5월을 경제회복을 위한 골든타임으로 인식하고, 하반기 경제정책 수립, 3차 추경안 편성, 한국판 뉴딜추진방안 마련 등을 해내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