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에서 고독하고 소외된 노인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취약해졌다. 에스케이텔레콤(SKT)의 ‘행복커뮤니티 인공지능 돌봄’은 이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되었다. 대표 통신기업답게 정보통신기술과 연결성 기술을 기반으로 홀몸노인 등 취약층이 겪는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지원에 나섰다. 2019년 4월 출범한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는 에스케이텔레콤의 인공지능 스피커를 활용해 홀몸노인들의 말벗이 되어 주고, 정서 및 심신 케어를 지원한다. 또한 ‘아리아 살려줘’, ‘아리아 긴급 SOS’등을 외치면, 인공지능이 위급상황을 인지하고 ICT케어센터와 현장 돌봄 매니저, ADT캡스 등에 자동통보해 초기대응을 하고 119 연계 긴급구조를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연구결과,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를 이용한 많은 노인이 행복감 증가와 함께 삶의 만족도와 긍정적 정서가 전반적으로 향상되고, 자기효능감 향상에 따라 활동량이 증가하는 등 노인의 정서적 지원에서 눈에 띄는 효과가 확인됐다. 24시간 긴급 SOS 기능을 통해 1110건의 호출 접수하고 54명의 어르신을 119에 연계하여 구조하는 등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노인들의 구조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보였다. ‘인공지능 돌봄’은 활발히 운영되며 2020년 11월 기준 30여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참여하여 6000여명의 노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공지능 돌봄’은 인공지능 스피커와 같은 첨단 서비스가 취약계층의 삶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소외계층의 격차 심화에 대응한 비대면 지원 방안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사람친화적 기술의 사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