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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LG전자, 활용도 위해 “오픈 생태계”

등록 2018-01-16 11:28수정 2018-01-16 13:39

[CES 2018 특집] 인공지능의 진화
박일평 CTO, 인공지능 전략 밝혀
엘지(LG)전자의 인공지능(AI) 기술 책임자인 박일평 사장은 인공지능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개방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엘지(LG)전자의 인공지능(AI) 기술 책임자인 박일평 사장.
엘지(LG)전자의 인공지능(AI) 기술 책임자인 박일평 사장.

박 사장은 9일(현지시각) 시이에스(CES)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공지능도 소프트웨어 기술이기 때문에 오픈 소스처럼 오픈(개방)이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 또 “인공지능이 어떤 실질적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데 개방을 안 하고 우리만의 기술만 가지고 하겠다는 것은 이제 세상이 변했기 때문에 안 통할 것 같다”며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어도 우리만의 기술로 고객에게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는 힘들다”고 말했다.

엘지가 택한 인공지능 전략인 오픈 생태계 방식이 삼성의 자체 생태계 전략보다 낫다는 점을 밝힌 것이다. 박 사장은 “인공지능이 전 세계 화두가 되면서, 없으면 마케팅이 안 될 정도인데 과잉이 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다양하고 새로운 제품이 많은데 단순히 재미있는 정도가 아닌 실질적 활용도가 높고 도움이 돼야 한다”며 “그게 없이 재미만 추구하면 롱런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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