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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무보, SK E&S ‘호주 바로사 가스전’ 금융지원 연장 논란

등록 2023-01-26 13:36수정 2023-01-27 02:47

종료 하루 앞두고 연장 승인 공문 발송
“이슈 조기 해결·이해 관계자 설득” 당부
호주 바로사 가스전. 에스케이이엔에스 제공
호주 바로사 가스전. 에스케이이엔에스 제공

에스케이이엔에스(SK E&S)가 주요 사업자로 참여 중인 호주 바로사 칼디타 가스전(이하 바로사 가스전) 사업이 지역 주민 반대와 해양 문화재 파괴 우려 등으로 시추와 파이프라인 건설 공사가 전면 중단되는 등 제동이 걸린 가운데,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에스케이이엔에스의 바로사 가스전 사업에 대한 금융지원 보증기간을 연장해줘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성환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무역보험공사는 에스케이이엔에스 바로사 가스전 금융지원 보증 유효기간 만료 하루 전인 25일 플랜트금융부장 명의의 ‘해외사업금융보험 승낙 유효기간 연장’ 승인 통보 공문을 에스케이이엔에스에 발송했다. 26일까지였던 바로사 가스전 사업에 대한 4천억원 금융지원 보증 유효기간을 2024년 1월26일까지로 1년 연장한다는 내용이다.

무역보험공사는 공문에서 에스케이이엔에스 쪽에 “제기된 환경 사회 관련 이슈의 조기 해결과 이해관계자 설득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무역보험공사는 ‘시추 작업 환경계획(EP) 재승인 획득이 확정적, 불가역적으로 불가능해진 경우’, ‘다른 공적금융기관과 주요 대출은행의 금융지원 승인이 철회 또는 승인기간 만료 등으로 실효되어 금융조달구조의 변화가 불가피한 경우’, ‘공사와 대주단이 판단하기에 프로젝트 구조 또는 에스케이이엔에스의 재무상태에 현저한 변화가 초래되어 기존 승인조건을 유지할 수 없는 경우’에는 보증 연장이 불가하다는 ‘보증 조기 실효 조건’도 달았다.

김성환 의원은 “현지에서 논란이 계속되자, 무역보험공사가 에스케이이엔에스에 이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라고 요구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바로사 가스전 운영사는 지분 50%를 가진 호주 산토스이고, 에스케이이엔에스가 지분 37%을 확보해 공동 사업자로 참여하고 있다.

앞서 호주 법원은 바로사 가스전 사업 추진 인·허가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과 협의를 거치도록 돼 있는 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았다며 시추 공사를 중지하라고 판결했다. 또한 호주 해양환경규제기관인 해양석유안전환경청은 바로사 가스전 파이프라인 건설 공사에 앞서 해양 문화재에 미칠 영향을 다시 평가하라고 명령했다. 사실상 시추 작업과 가스관 건설 공사 모두에 제동이 걸린 꼴이다.

기후솔루션 등 환경단체들은 “사업 추진 불확실성이 현실화된 바로사 가스전에 공적금융자금이 투자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에스케이이엔에스의 바로사 가스전 사업에는 한국수출입은행도 3500~4000억원의 금융지원을 결정한 상태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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