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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 현대로보틱스 공식 출범

등록 2017-08-31 15:53수정 2017-08-31 17:42

31일 대구 본사서…4월 현대중공업서 인적분할
“21년까지 매출 5000억원·세계5위 로봇기업으로”
지난 4월 현대중공업에서 분리된 현대로보틱스가 공식 출범하고 “세계 5위 로봇종합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로보틱스는 31일 대구 본사에서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 윤중근 현대로보틱스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출범식을 열었다. 현대로보틱스는 1984년 현대중공업 로봇사업팀으로 사업을 시작해 6축 다관절 로봇, 엘시디(LCD)용 로봇을 독자 개발하는 등 국내 1위 산업용 로봇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 4월 현대중공업에서 떨어져 나와 인적분할 방식으로 신설된 법인이다. 로보틱스는 현대중공업(조선·해양플랜트·엔진)·현대일렉트릭(전기·전자)·현대건설기계(건설장비)·현대오일뱅크·현대글로벌서비스 등 5개 자회사를 거느리는 지주회사로 전환될 예정이다. 현재 지주회사 설립요건(상장 자회사 지분 20% 이상 보유)을 충족하기 위해 자회사들의 주식 공개 매수를 진행중이다.

현대로보틱스가 31일 대구 본사에서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 윤중근 현대로보틱스 대표,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가졌다.
현대로보틱스가 31일 대구 본사에서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 윤중근 현대로보틱스 대표,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가졌다.
현대로보틱스는 연간 로봇생산량을 기존 4800여대에서 8000여대로 늘려 안정적 사업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2021년까지 주력제품의 경쟁력 강화, 제품과 시장 다변화, 중국시장 진출 본격화 등을 통해 글로벌 로봇종합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 2021’을 발표했다. 윤중근 현대로보틱스 대표는 “산업용 로봇 분야는 연평균 10%의 높은 성장률이 기대되는 시장”이라며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리고 영업망을 확대해 2021년 매출액 5천억원의 세계 5위 로봇종합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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