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필터 2차 출고조정 명령…업체 9곳 생산 재개

산업부, 긴급수급조정조처에 따라
필터용 부직포 4.4t 제조사에 공급
“제대로 작동하는지 현장 점검할 것”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멜트블로운) 긴급수급조정조처에 따라 2차 출고조정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멜트블로운 생산업체 ㅅ사가 보유한 장기 재고 물량 4.4t이 9개 마스크 제조업체에 공급된다. 9개 마스크 제조업체는 멜트블로운 재고가 거의 다 떨어져 주말이면 가동이 중단될 예정이었다.

이에 앞서 산업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9~11일 마스크업체를 조사해 최근 멜트블로운 부족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50개 업체 가운데 일주일 안에 멜트블로운 입고 예정이 없는 9개 업체를 물량 공급대상으로 선정했다. 출고조정 명령을 받은 멜트블로운은 13일부터 마스크 제조업체에 전달돼 다음날부터 생산에 투입된다. 산업부는 지난 6일 1차 출고조정 명령을 내려 5개 마스크 제조업체에 멜트블로운 물량 4t을 공급한 바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적기에 멜트블로운 생산과 출고, 판매 등 조정명령을 발동해 마스크 유휴설비를 최소화하고 생산 확대를 도모하겠다”며 “또 점검반이 직접 현장에서 출고조정 명령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하고 추가 조치사항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대선 선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