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산업·재계

중국, 미-중 1단계 무역합의 ‘미국산 추가 구매’ 이행률 46% 그쳐

등록 2020-06-04 14:57수정 2020-06-05 02:03

1분기 상품 미국산 구매 200억달러…공산품 이행률 53%
“공산품 한국산이 미국산으로 대체되는 현상 크지 않아”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지난 1분기 중국의 주요 미국산 제품 구매금액(서비스품목 제외한 상품 교역)이 200억달러로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이행 목표에 견줘 4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미국산으로 수입을 대체하는 이행률이 낮아 중국시장에 수출하는 한국산 제품의 피해는 그만큼 줄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무역협회가 4일 내놓은 ‘미-중 1단계 무역합의 경과’ 분석보고서를 보면, 중국은 1분기에 총 432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상품(공산품·농산물·에너지)을 구매하기로 약속했지만 실제 구매금액은 200억달러에 그쳐 이행률이 46.3%에 그쳤다.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서 약속한 올해 미국산 제품 ‘추가 구매액’은 총 639억달러(서비스품목 제외·공산품 329억달러, 농산품 125억달러, 에너지 185억달러)다. 올해 이행목표는 2017년 공산품·농산물·에너지 총수입액(1088억달러)에 639억달러를 추가한 1727억달러로, 분기당 423억달러인 셈이다. 1분기 미국산 총구매액을 품목별로 보면, 공산품(148억달러·분기당 합의액 277억달러)은 전년동기 대비 16.8% 감소해 구매 이행률이 53.4%에 그쳤다. 농산품(51억달러·분기당 합의액 91억달러)은 55.6%, 에너지(1억달러·분기당 합의액 63억달러)는 1.5%에 불과했다. 공산품·농산물·에너지 품목에서 중국의 1분기 전세계 수입(3183억달러)은 전년 동기대비 0.3% 늘어난 반면, 미국산 수입은 오히려 감소(-2.7%)했다.

지난 1분기 한국산 공산품의 중국시장 수출액은 반도체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총 276억5천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4.2% 감소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1분기 전세계 공산품 수입 감소율(-2.5%)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당초 우려했던 미국산으로의 대체는 크게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