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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대기업 ‘수해 성금’ 보면 매출액 순위 보인다

등록 2020-08-11 14:54수정 2020-08-11 20:01

30억·20억·10억·5억원씩
재해구호협회 등 3개 모집기관에 ‘안배 분산’ 모습
네이버 ‘15억원’ 눈길
11일 오전 충청북도 음성군 삼성면 대야리에서 수해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오전 충청북도 음성군 삼성면 대야리에서 수해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그룹이 지난 7일 이번 집중호우에 따른 수해 구호성금 30억원을 기탁한 것을 시작으로 대기업들의 수해 성금 기탁이 이어지고 있다. 성금은 기업그룹별로 30억원, 20억원, 10억원, 5억원, 1억원 단위로 내고 있다. 각 그룹의 연간 매출액의 0.001~0.002%가량이다. 기탁 창구는 재난 의연금 모금허가를 받은 3개 모집기관에 적절하게 ‘안배 분산‘되고 있다.

주요 기업들 중에 가장 먼저 수해 성금액(30억)을 확정한 삼성의 작년 연간 총매출액은 314조5천억원(매출액 1위)이다. 이번 성금액은 매출액의 0.001%가량이다. 뒤이어 매출액 2~4위인 현대자동차(185조3천억원), SK(161조3천억원), LG(122조2천억원)가 각각 20억원의 성금을 냈다. 매출액 5~10위인 포스코(68조2천억원), 롯데(65조2천억원), GS(62조4천억원), 한화(57조9천억원), 현대중공업(47조8천억원)은 10억원씩 기탁했다. 한국전력 등 전력그룹사도 총 10억원을 기탁했다. 매출액 11위 신세계(29조2천억원), 매출액 29위 현대백화점(8조9천억원)은 5억원을 기탁했다. 네이버는 11일 수해 성금으로 15억원을 기탁해 눈길을 끈다. 네이버는 매출액 40위(5조6천억원)이지만 5~10위 기업보다 더 많은 성금을 냈다. 매출액 4조3천억원인 한국타이어도 1억원을 기탁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사회재난은 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기부금’으로, 자연재난은 재해구호법에 따라 ‘의연금’으로 모금하게 된다. 수해 성금(재난 의연금) 모집기관은 행안부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올해 1년 동안 총 3개 기관(전국재해구호협회·사회복지공동모금회·대한적십자사)이 모집허가 기관으로 지정돼 있다. 자연재난 성금 모집활동을 허가받은 이 3개 기관 중에서 삼성이 가장 먼저 대한적십자사 창구를 선택해 30억원을 기탁했고, 그 후 다른 주요 기업들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제각각 분산 기탁하고 있는 중이다. 모집창구를 전국재해구호협회로 선택한 기업은 현대차·한화·현대중공업·현대백화점·SK·포스코·한국전력그룹사 등이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는 LG·GS·롯데·네이버·한국타이어 등이 기탁했다. 11일 오전 현재, 주요 기업이 낸 성금을 합치면 재해구호협회 90억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56억원, 대한적십자사 30억원 등 총 180억원가량이다. 3개 기관의 모금액은 모집비용 충당액(모금액의 2% 이내)을 제외한 금액이 배분위원회(전국재해구호협회 이사회)로 일괄 집금된 뒤 지자체 및 피해조사와 연계해 수해 피해 대상자들에게 개별 지급된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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