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인재 없나요?/한국베엠베
차를 좋아하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는 세 글자 베엠베(BMW)는 1995년 수입차 최초로 한국에 지사를 설립한 이래 한국내 고급차 시장의 리더로 확고한 위치를 구축해왔다. 한국의 수입차 점유율은 현재 3%에 불과하지만 향후 2~3년 뒤 10% 가까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돼 한국베엠베의 사업 전망 역시 매우 밝다 하겠다.
일류 자동차 기업인 만큼 자동차에 대한 강렬한 열정은 우리 회사 입사의 필수 조건이다. 실제로 현재 근무하고 있는 한 직원은 대학생 때부터 새로운 모델이 출시될 때마다 직접 베엠베그룹 코리아 본사를 방문해 직접 시승기를 작성하고, 자동차 전문지에 기고하기도 했다.
넓은 물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놀수 있는 탁월한 글로벌 감각 역시 중요하다. 우리 회사는 해마다 직원 2~3명을 독일 본사에 2~3년씩 파견하는데, 이들의 평가가 좋아 본사에서 빈자리가 날 때마다 우선적으로 한국에 적임자가 있는지 물어보기도 한다. 현재 파이낸스팀의 이우기 부장이 뉴질랜드의 파이낸스 책임자로 일하는 등 모두 5명이 외국에서 일하고 있다.
신입 입사를 희망하는 이들에게는 자리가 많지는 않으나 인턴십을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 주로 여름, 겨울 방학 2~3개월 동안 진행되는 인턴십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개인 지원과 학교 추천 두가지 경로가 모두 열려 있으며, 해당 부서장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 현재까지 이 경로를 통해 정식 직원 6명이 채용됐다.
베엠베의 서류 심사는 이력서 및 영문·국문 자기소개서로 하지만, 면접의 비중이 훨씬 크다. 토익·토플 점수는 참고만 될 뿐 면접 때 실시하는 영어 시험 결과가 더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모든 공용 언어가 영어이므로, 본인이 수행할 업무를 영어로 이해하고 의사소통 할 수 있어야 한다. 영어 프리젠테이션 능력을 갖추면 더욱 좋다.
베엠베는 학력, 나이, 성별에 차별을 두지 않고 개인의 능력과 업무성과, 전반적인 회사 내의 기여도 등을 평가한다. 열심히 일하고 그것에 대한 능력을 인정받게 되면 회사는 그 직원을 키워나갈 수 있는 중·장기적 계획을 마련해 독일 본사 또는 다른 지사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글로벌 인재가 될 재목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것이다.
김영미 BMW그룹 코리아 인사담당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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