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7일 ‘한겨레 라이브’ 클립 영상
황교안 영입 인물, 한국당 공천서 줄줄이 낙천
‘비례 위성정당’ 꼼수…“창당 때부터 예정된 사고”
황교안 영입 인물, 한국당 공천서 줄줄이 낙천
‘비례 위성정당’ 꼼수…“창당 때부터 예정된 사고”
미래통합당과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비례대표 후보 공천 명단을 두고 충돌했습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영입해 미래한국당으로 보낸 인사들이 비례대표 후보 공천 심사에서 줄줄이 당선권 바깥으로 밀려났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5일 열린 미래한국당 창당대회에서 서로 끌어안던 한선교 대표와 황교안 대표가 얼굴을 붉히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두 당 모두 사태 수습에 나서고 있지만, 쉽게 진정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17일 ‘한겨레 라이브’는 ‘황교안, 한선교에게 당했나?’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성한용 <한겨레> 정치팀 선임기자는 이날 한국당의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두고 “예정된 사고”라고 일침을 가하며 “비례 위성정당이라는 꼼수를 들고 나올 때부터 이런 사고가 예상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완전히 ‘남’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공천에 직접적으로 개입할 수도 없는 ‘위성정당의 딜레마’를 황 대표가 이번 공천을 앞두고서야 맞닥뜨렸다는 겁니다. 성 선임기자는 “한선교 대표가 (황 대표 말에) 끄덕끄덕하면서도 ‘내 갈 길을 간다’며 자기 마음대로 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짚었습니다. 실제로 한 대표는 공천 결과 발표 이후 “처음부터 내세운 ‘젊은 전문가’ 기준에 맞춰 심사했을 뿐”이라며 입장을 밝혔는데요. 하지만 통합당 내부에선 미래한국당의 공천 결과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듣도 보도 못한 전문가들”라는 말까지 나온다고 합니다.
이번 공천을 둘러싼 통합당과 한국당의 갈등은 당장 봉합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공병호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공관위가 동아리냐”며 통합당 쪽의 후보 조정 요구에 선을 긋기도 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 유영하 변호사도 반발하고 있습니다. 미래한국당 비례후보 공천을 신청한 유 변호사는 순번에 들지도 못했습니다. 유 변호사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18일 방송)에 나와 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컷오프를 두고 “두번 칼질을 당했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과연 통합당과 한국당, ‘한 몸 같은 두 몸’ 정당들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요? 황 대표의 입김이 한국당의 최종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두 당은 26일 후보 등록까지 조정을 이뤄낼까요? 17일 ‘한겨레 라이브’의 핵심 내용만 모아봤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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