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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미국·중남미

미 “스웨덴·핀란드 나토 가입 완전 지지…절차 중에도 안전보장”

등록 :2022-05-20 12:30수정 :2022-05-20 12:39

워싱턴서 3국 정상회의 “모든 기준 충족”
바이든 “가입 절차 중 어떤 공격도 억지”
미 상원, 우크라 지원예산 400억달러 통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 뒤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오른쪽),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함께 기자회견장인 백악관 로즈가든에 도착하고 있다. 워싱턴/UPI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 뒤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오른쪽),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함께 기자회견장인 백악관 로즈가든에 도착하고 있다. 워싱턴/UPI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을 신청한 스웨덴과 핀란드 정상들과 만나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두 나라의 나토 가입에 대한 “완전한 지지”를 약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두 나라는 “나토 가입에 필요한 모든 기준을 충족한다”며 “이들은 나토를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의회를 찾은 스웨덴과 핀란드 정상들을 만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안데르손 총리는 “주권국이자 민주 국가인 이웃(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전면 침공은 스웨덴에 분수령이 됐다”며 “우리 정부는 스웨덴인들의 안보는 나토 동맹을 통해 가장 잘 보호받을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또 “먼 북쪽에 새 나토 회원국들이 생긴다면 우리 동맹의 안보도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거나 가까운 거리에 있는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에도 상당한 자산이 될 것이라는 말이다.

하지만 30개 회원국의 만장일치 동의가 필요한 상황에서 터키가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도 “우리는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에 ‘노’라고 말할 것이라고 관련된 친구들에게 말해왔으며, 우리는 이 길을 계속 간다”고 말했다. 터키는 스웨덴과 핀란드가 자국이 불법화한 쿠르드족 정당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을 지원하고, 2016년에 쿠데타를 시도한 것으로 지목된 미국 거주 이슬람 성직자 펫훌라흐 귈렌의 추종자들을 비호한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미국은 터키가 결국 입장을 바꿀 것이라며 설득에 나섰고, 스웨덴과 핀란드도 터키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나토 동맹에 들어간다면 터키가 우리의 안전을 보장하듯 우리도 터키의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며 “우리는 테러리즘을 심각하게 본다. 우리는 모든 형태의 테러리즘을 비난하며, 적극적으로 테러리즘과 싸워왔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터키의 반대로 절차가 지연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듯 이례적으로 가입 절차 중에도 스웨덴과 핀란드의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동맹들은 “스웨덴과 핀란드가 가입 절차에 있는 동안 어떤 공격도 억지하고 맞서겠다”고 밝혔다. 구체적 억지 수단은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 등이 집단안보 대상인 나토 회원국이 아니라는 이유로 우크라이나에는 병력은 투입하지 않은 것과 대비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미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와의 접경지대에 모이고 있던 지난해 12월에 자신이 스웨덴·핀란드 쪽과 나토 가입 문제를 비공식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미국 상원은 앞서 하원을 통과한 400억달러(약 50조9천억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 법안을 찬성 86 대 반대 11로 가결했다. 또 주요 7개국(G7)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150억달러 규모의 재정 지원에 합의했다.

워싱턴/이본영 특파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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