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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러시아, 또 ‘무차별 미사일 공격’…우크라 방공망에 구멍

등록 2024-01-14 15:14

우크라이나 북부 수미주의 쇼스트카 주민들이 13일(현지시각)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생긴 웅덩이를 살피고 있다. 쇼스트카/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군이 13일(현지시각) 미사일 37기와 3대의 드론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습을 가하면서 우크라이나의 방공용 무기 소진 작전을 이어갔다. 러시아는 지난달 말부터 한꺼번에 많은 미사일을 집중 발사해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을 뚫으려 시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올린 성명에서 러시아군이 밤사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서부 폴란드 국경 근처 도시 르비우 등 전국 곳곳에 공습을 벌였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군이 쏜 미사일들은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 등 아주 빠르게 움직이는 미사일들이었으며 37기 중 8기를 격추했다고 설명했다. 공군은 나머지 무기 가운데 20기는 전파 교란과 같은 전자전 대응 작전으로 무력화시켜 목표에 도달하는 걸 막았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최근 방공용 미사일이 부족하다고 밝힌 바 있으나, 이날 미사일 격추율이 평소보다 크게 떨어진 원인은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 로이터 통신은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지난해 초 본격화한 서방의 방공망 지원 덕분에 러시아가 쏜 미사일의 대부분을 격추하는 성과를 올려왔으나 최근 들어서는 격추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러시아군이 발사한 미사일 122기 가운데 87기를 격추하는 데 그치면서 대규모 공습에 방공망에 약점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지난 8일에도 러시아군이 쏜 미사일 50기 중 3분의 1 정도만 격추하는 데 그쳤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군사 전문가 사이에서 우크라이나가 미사일을 요격할 지대공 미사일 부족에 시달린다는 표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가디언은 우크라이나군이 어떤 곳이 러시아 미사일에 맞았는지 공개하지 않았으며, 이날 공습 전반에 대해서도 평소보다 훨씬 적은 정보만 공개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러시아군은 이번 공습이 성공적이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어 “오늘 아침 우크라이나 군수 산업 단지 공격을 수행했다”며 “포탄, 화약, 드론을 생산하는 곳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다.

신기섭 선임기자 mari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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