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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백악관 “북, 러시아에 무기 20여종 제공 추진…안보리 위반”

등록 2023-03-31 11:33수정 2023-06-25 15:25

“러시아, 탄약 대가로 북한에 식량 제공”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이 29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이 29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북한이 러시아한테 식량과 원자재 등을 받는 대가로 20여 종의 무기를 제공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미국 백악관이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30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추가 제공할 것임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증거가 있다며 “러시아는 평양에서 20여 종의 무기와 탄약을 제공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러시아가 북한에 (거래와 관련해) 대표단을 보내는 것을 추진하고 있고, 러시아는 탄약의 대가로 식량을 제공할 것”이라며 “북한과의 무기 거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곡물 생산량이 2021년보다 줄어 식량 부족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각한 기근은 아니어도 김정은 국무위원장 통치 기간 중 식량 사정이 가장 어렵다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

이날 미국 재무부는 북-러의 이런 거래를 주선했다는 이유로 아쇼트 므크르티체프라는 이름의 슬로바키아인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재무부는 그가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사이에 북한 관리들과 함께 러시아에 무기를 넘기는 대가로 상업용 비행기와 원자재 등을 북한으로 보내는 계획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러시아는 전쟁 개시 이래 대형 군사 장비 9천개 이상을 잃었다”며 “다국적 제재와 수출 통제 때문에 푸틴은 상실한 무기를 대체하는 데 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러시아가 갈수록 이란과 북한을 주요 무기 공급처로 삼고 있다고 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번 제재는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잔혹한 전쟁을 지원하는 이들을 가차 없이 겨냥할 것임을 보여주는 분명한 메시지”라고 했다.

지난해 말 미국은 북한이 중동과 북아프리카로 보내는 것처럼 가장해 러시아 용병 집단 바그너(와그너)그룹에 로켓, 미사일, 탄약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를 부인했다. 미국은 또 이란이 러시아에 무인 공격기 수백 대를 판매했고, 중국도 살상 무기 제공을 검토하고 있다며 경고 메시지를 보내왔다.

워싱턴/이본영 특파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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