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러시아 경제, 1분기 -1.9% 역성장…제재로 석유수익 줄어

등록 2023-05-18 11:27수정 2023-05-18 11:30

17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의 금융중심지 모습. EPA 연합뉴스
17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의 금융중심지 모습. EPA 연합뉴스

러시아의 경제규모가 올해 1분기에 1.9% 줄어들었다. 미국과 유럽의 경제제재로 에너지 수출이 크게 감소한 탓으로 풀이된다.

러시아 연방통계청은 17일(현지시각) 러시아의 국내총생산(GDP)이 1분기(1~3월) 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줄었다고 발표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과 유럽은 지난해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이후 러시아산 석유제품에 대한 금수와 상한가 적용 등의 제재 조처를 쏟아냈다. 이에 따라 러시아 경제는 지난해에도 -2.1% 역성장하는 등 악영향을 받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3월 보고서에서 러시아의 석유 수익이 43% 줄어든 것으로 추계했다. 석유 수익의 감소로 러시아의 재정 적자는 1분기에만 3조4천억 루블(56조7200억원)에 이르렀다. 러시아 재정부는 “석유를 포함한 에너지 수익이 총 52% 줄어든 반면 지출은 26% 늘어나면서 재정적자 규모가 목표치인 2조9천억 루블을 크게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공공부문 적자가 국내총생산의 3~4% 수준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러시아 3월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올랐다 4월엔 2.3%로 상승폭이 줄어드는 등 비교적 안정된 지표를 보이고 있다. 실업률도 3.5%로 낮았다. 전문가들은 낮은 실업률은 러시아의 경제활동 인구가 줄어든 결과이기 때문에 우려할 만한 현상이란 견해를 밝히고 있다. 러시아는 오랫동안 고질적인 노동력 부족에 시달려 왔는데,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뒤 이런 현상이 더 심각해졌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