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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혈전 논란 ‘얀센’ 백신, 미 CDC 자문기구 ‘사용 여부 결정’ 연기

등록 2021-04-15 11:01수정 2021-04-15 11:12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로고.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로고.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희귀 혈전 논란을 빚고 있는 코로나 19 백신 얀센의 사용 여부에 대한 결정을 미뤘다고 미국 방송 <시엔비시>(CNBC)가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6명의 여성이 얀센 백신을 맞고 희귀 혈전 증상을 보였으며, 이 중 1명은 숨졌고 1명은 심각한 상태다. 이에 따라 예방접종자문위는 이날 소집된 회의에서 얀센 백신의 사용 여부에 대해 논의한 뒤 투표할 예정이었으나, 위원들간 의견이 엇갈려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이번 예방접종자문위는 식품의약국(FDA)이 “예방 차원에서” 얀센 백신의 사용을 잠정 중단할 것을 각 주정부에 권고한 다음날 소집됐다. 예방접종자문위가 이날 결정을 연기함에 따라 얀센 백신 사용의 잠정 중단 조치는 당분간 지속한다.

예방접종자문위는 일주일 뒤 다시 모여 질병통제예방센터에 얀센 백신에 대한 권고안을 내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시엔비시가 전했으나, <블룸버그> 통신은 다음 회의의 정확한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엇갈린 보도를 내놓았다.

예방접종자문위는 이날 회의에서 질병통제예방위가 희귀 혈전 발생의 원인을 조사하는 동안 얀센 백신 사용을 얼마나 중지할지 등을 논의했다. 그러나 한 위원이 한 달간 접종 중단을 권고한 반면 다른 위원은 몇 주 중단안을 내놓는 등 의견이 엇갈리자, 몇몇 위원들이 관련 자료를 충분히 검토할 시간을 좀 더 가진 뒤 결정하자는 중재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문위가 고려한 옵션에는 연령이나 다른 위험 요인에 기초해 백신 사용의 제한을 권고할지도 포함됐다고 <시엔비시>가 전했다.

미국에서 얀센 백신은 지난 12일 기준 680만회 접종됐다. 이 중 얀센 백신을 맞고 희귀 혈전 증상을 보인 이들은 모두 18~48살 사이의 여성 6명이며, 희귀 혈전 증상은 백신 접종 6~13일 사이에 나타났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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