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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레바논 ‘또다시 폭풍속으로’ 기독교 정치지도자 피살

등록 2006-11-21 23:54수정 2006-11-22 01:41

반헤즈볼라 성향 장관 숨져…종파·정치세력 갈등 커질듯
정치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레바논에서 반시리아 성향의 기독교 정치지도자인 피에르 제마옐(34) 산업장관이 21일 암살됐다. 레바논이 또다시 정치적 폭풍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제마옐 장관은 이날 차를 타고 가다 베이루트 거리에서 총탄에 맞았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고 <비비시>(BBC) 등이 보도했다.

레바논 정치의 중요 축인 마론 기독교도 정당인 팔랑헤당 지도자인 제마옐은 대표적인 반시리아 정치인이며 헤즈볼라와 첨예하게 대립해왔다. 그의 할아버지는 내전 동안 팔레스타인 난민 학살을 벌인 우익 팔랑헤 민병대와 팔랑헤당의 창시자이며, 아버지는 아민 제마옐 전 대통령이다.

지난해 2월 라피크 하리리 전 총리가 암살된 뒤 시리아군 철군과 이스라엘의 침공 등 정치적 급변을 겪고 있는 레바논에서 이번 사건은 또다시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라엘의 침공 뒤 현 정부와 헤즈볼라의 정치적 갈등이 심각한 상황이며, 하리리 전 총리 암살사건에 대한 재판이 다가오면서 종파, 정치세력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반시리아 진영은 당장 시리아 책임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하리리 전 총리의 아들이며 현 정권의 실력자인 사드 하리리는 <시엔엔(CNN)>에 출연해 시리아가 사건의 배후라며 비난했다. 레바논 사태를 주시해온 미국과 영국 정부도 사건이 일어나자마자 성명을 통해 “테러 행위”라고 비난했다.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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