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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호주, 장관 직권으로 ‘백신 미접종’ 조코비치 비자 또 취소

등록 2022-01-14 17:04수정 2022-01-14 17:17

지난 10일 법원이 비자 취소 결정 취소했지만
이민부 장관이 ‘특정인에 대한 거부 권한’ 사용
17일 호주 오픈 참석 여부 불투명
노박 조코비치. AP 연합뉴스
노박 조코비치. AP 연합뉴스

오스트레일리아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테니스 스타 노박 조코비치의 입국 사증(비자)을 또다시 취소했다.

알렉스 호크 오스트레일리아 이민부 장관은 14일 오스트레일리아 오픈 테니스 대회 출전을 위해 입국한 남자 테니스 단식 세계 랭킹 1위 선수 조코비치의 입국 사증을 직권으로 취소했다고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전했다. 호크 이민부 장관은 “보건과 질서 관점에서 조코비치의 입국 사증을 출입국관리법 133조에 의거해 취소했다”고 말했다.

세르비아 출신의 조코비치는 지난 5일 밤 오스트레일리아 빅토리아주 정부로부터 백신 접종 면제 대상자로 지정받아 오스트레일리아에 입국했다. 그러나 오스트레일리아 정부가 모든 입국자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상황에서 조코비치에게 예외를 적용해주는 것은 불평등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오스트레일리아 정부는 6일 오전 조코비치의 입국 사증을 취소했다. 조코비치는 오스트레일리아를 떠나지 않고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10일 오스트레일리아 연방순회법원은 입국 사증 취소 결정을 취소한 바 있다.

호크 장관은 출입국 관리법상 공공 이익 등을 위해서라면 특정인에 대한 입국 사증을 이민부 장관 직권으로 취소할 수 있는 권한을 이번에 사용했다. 지난 10일 소송 패소 직후부터 오스트레일리아 정부는 이민부 장관 직권으로 조코비치 입국사증을 또다시 취소하는 방안을 고려해왔다.

이에 따라 조코비치는 오는 17일 시작하는 오스트레일리아 오픈 테니스 대회에 출전하려면 다시 한번 소송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소송을 하지 않거나 패소하면 조코비치는 오스트레일리아를 떠나야 한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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