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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며느리가 토끼 고기 먹었다고 낙태 시키려고한 시어머니

등록 2013-09-20 09:58수정 2013-09-21 15:03

지구촌 화제
입술갈림증 있는 아기 낳을까 걱정해서
중국 충칭에서 토끼 고기를 먹은 며느리에게 낙태 수술을 시키려 했던 시어머니의 이야기가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충칭상보>는 15일 “충칭에 사는 임산부 양 아무개(31)씨가 토끼 고기를 먹은 사실을 시어머니에게 들켜 낙태를 당할 뻔했다”고 보도했다. 양씨의 시어머니는 며느리에게 임신 중에 토끼고기를 먹으면 구순구개열(입술갈림증)이 있는 아기를 낳는다며 토끼 고기를 먹지 말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은 “이 시어머니는 자신의 딸이 구순 구개열이 있는 외손자를 낳은 뒤부터 그 원인이 딸이 임신 중에 토끼고기를 먹었기 때문이라고 믿어왔다”고 보도했다.

우연한 기회에 며느리 양씨가 토끼고기를 먹었다는 사실을 안 시어머니는 그를 산부인과에 끌고가 당장 낙태를 시키려고 했다. 시어머니는 “혈액 검사를 해보자”고 며느리를 속여 산부인과에 데려간 뒤 몰래 낙태 수술을 하려했지만, 이를 눈치 챈 며느리는 병원을 빠져나와 남편에게 사실을 알렸다. 시어머니는 “이미 집안에 구순 구개열을 앓고 있는 아이가 있는데 며느리가 또 그런 아이를 낳으면 안된다. 낙태를 하지 않으면 며느리로 인정할 수 없다”며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산부인과 전문의는 “토끼 고기를 먹으면 구순 구개열 증상이 있는 아기를 낳는다는 말은 터무니 없는 미신”이라며 “토끼 고기는 영양가가 많아 임산부에게 이롭다”고 말했다.

베이징/성연철 특파원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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