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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독일,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가세…EU도 올해 안 금지안 가닥

등록 2022-05-02 14:29수정 2022-05-03 02:35

FT “독일, 준비기간 수개월 필요”
로이터 “EU, 올해말까지 수입금지 논의”
독일 함부르크에 있는 바이오 가스 생산 시설. 독일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독일 함부르크에 있는 바이오 가스 생산 시설. 독일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유럽연합(EU)을 이끄는 경제 대국 독일이 러시아산 원유수입 금지 조처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의 측근인 외르크 쿠키스는 독일 정부가 러시아산 원유수입 금지에 찬성하고 있으며 “몇개월 정도” 준비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일 전했다. 쿠키스는 “우리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그만두고 싶다. 하지만 다른 (나라) 원유를 구할 수 있는지 확인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발트해에 있는 로스토크 항구 개량 사업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독일은 지난 2월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한동안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처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지만, 점차 ‘금지’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달 26일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해 “러시아산 원유 수입에서 독립하는 것이 매우 매우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 35%에 달했던 독일의 러시아산 원유 의존도를 12%까지 낮췄다고 밝혔다.

유럽연합 역시 러시아산 원유의 역내 수입 금지 조처를 올해 말까지 실행하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1일 유럽연합의 여섯번째 대러 제재안에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처를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유럽연합 외교관들은 독일은 올해 말까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중단하는 데 찬성할 것으로 보이나, 오스트리아·헝가리·이탈리아·슬로바키아는 유보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유럽연합은 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경제협력기구(OECD)에 가입한 유럽 국가들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비중은 34%였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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