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유럽

“우크라군, 주거지 주둔에 민간인 위험” 앰네스티 보고서 논란

등록 2022-08-08 14:10수정 2022-08-08 15:28

앰네스티, ‘우크라군 전술’ 비판 보고서
우크라 지부 책임자 항의성 사표내
젤렌스키 “침략자 아닌 희생자에 책임넘겨”
우크라이나군 장병이 8일(현지시각) 하르키우에서 위장된 탱크 옆에 서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우크라이나군 장병이 8일(현지시각) 하르키우에서 위장된 탱크 옆에 서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국제 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AI)이 우크라이나군의 전술에 대해 ‘민간인을 위태롭게 한다’고 비판한 보고서를 낸 것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우크라이나 지부 책임자인 옥사나 포칼추크는 5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에 전날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의 보고서에 대해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러시아의 이야기를 지지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을 만들어 냈다”며 사의를 밝혔다고 미국의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앞서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우크라이나군이 학교와 병원을 포함해 인구가 많은 주거지역에 기지를 설치하고 무기를 운영함으로써 민간인들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비난하는 보고서를 냈다.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사무총장 아그네스 칼라마르는 별도 성명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방어하는 입장이라는 점이 국제 인권법 존중을 면제해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런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의 비난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테러 국가에 면죄부를 주고 책임을 침략자에서 희생자로 옮기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외교부 장관도 “현실을 왜곡하고 침략자와 희생자 사이의 잘못된 도덕적 형평을 끌어내 러시아의 허위정보를 부추기고 있다”고 맞섰다.

이런 반발에도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기존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대변인 알렉산데르 아르테미예프는 <뉴욕 타임스>에 보낸 이메일에서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의 우선순위는 민간인 보호를 확인하는 것”이라며 “이것이야말로 이번 연구보고서를 낼 때 세운 유일한 목표”라고 말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