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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노벨재단, 올해 시상식에 러시아-‘우방국’ 벨라루스 초청 안 해

등록 2022-10-26 14:14수정 2022-10-26 14:31

“우크라이나 침략 때문에…”
‘반이민 정책’ 스웨덴민주당도 초청 배제
지난해 노벨평화상 공동수상자인 필리핀 언론인 마리아 레사가 25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연설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지난해 노벨평화상 공동수상자인 필리핀 언론인 마리아 레사가 25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연설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러시아와 벨라루스 대사가 올해 노벨상 시상식에 초대받지 못했다.

노벨재단은 오는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노벨 물리학·화학·생리의학·문학·경제학상 시상식에 관례대로 스웨덴 주재 각국 대사를 초청했지만 러시아와 벨라루스 대사는 배제한다고 25일(현지시각) 밝혔다. 노벨재단은 이날 성명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때문에 노벨재단은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올해 노벨상 시상식에 러시아와 벨라루스 대사를 초청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했고, 일부 러시아 병력은 당시 벨라루스를 통해 우크라이나로 침입했다. 벨라루스는 러시아의 주요 동맹국이다.

노벨재단은 또 스웨덴 의회의 원내 정당 지도자를 초청하는 관례도 올해 계속할 방침이지만 반이민 정책을 내세우는 스웨덴민주당은 제외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극우 성향의 스웨덴민주당은 지난달 선거에서 20%가 넘는 지지를 얻어 원내 제2당이 됐으며, 연정에 참여하지는 않지만 집권 중도 우파 정부와 협조하고 있다. 노벨재단은 노벨상이 “과학과 문화, 휴머니즘, 국제주의에 대한 존중에 기초하고 있다”며 이전부터 정했던 스웨덴민주당 초청 배제 입장을 재검토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노벨 물리학·화학·생리의학·문학·경제학상 시상식은 1896년 숨진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에 맞춰 해마다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다른 노벨상과 달리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수상자를 결정하는 평화상은 12월 10일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따로 시상식이 열린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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