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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EU도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할 듯…“긴급공지 대비하라”

등록 2023-01-04 08:50수정 2023-01-04 10:36

3일(현지시각) 중국 상하이 푸동국제공항의 한 국내선 비행기에서 승객이 마스크와 얼굴 전체를 덮는 투명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상하이/AFP 연합뉴스
3일(현지시각) 중국 상하이 푸동국제공항의 한 국내선 비행기에서 승객이 마스크와 얼굴 전체를 덮는 투명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상하이/AFP 연합뉴스

유럽연합(EU)이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방역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3일(현지시각) 유럽연합 보건안전위원회의 논의 결과 압도적으로 대다수의 국가가 중국에서의 출발 전 코로나19 검사에 찬성했다고 <에이피>(AP) 통신 등이 전했다. 올해 상반기 유럽연합 의장국인 스웨덴도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에서 오는 여행객들은 긴급 공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출국 전 코로나19 검사와 함께 비행기에서의 마스크 착용 권고, 항공기의 폐수 모니터링 강화 등이 논의됐다. 이 때문에 조만간 유럽연합도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연합은 4일 통합정치위기대응(IPCR) 매커니즘 회의를 열고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결정한다. 이미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3개 나라는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나 백신 접종 증명을 요구하는 등 중국에서 오는 입국자들에 대한 제한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유럽연합이 입장을 급격히 선회했다고 전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지난달 29일 성명을 통해 중국의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유럽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시 센터는 “유럽연합은 이미 백신접종 등을 통해 면역력이 생긴 인구가 많고 지금 중국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는 이미 유럽에서 유행했던 변이”라는 점을 들었다.

한편 중국은 세계 각국의 방역 강화 흐름에 반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유럽연합 차원에서 중국발 입국자의 코로나19 검사 등의 조치가 결정된다면 중국과의 갈등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중국은 이미 “중국만을 대상으로 입국 제한 조치를 마련한 것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며 상응하는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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