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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헝가리 의회, 핀란드 ‘나토 가입’ 승인…스웨덴은 ‘나중에’

등록 2023-03-28 09:40수정 2023-03-28 10:02

헝가리 총리 빅토르 오르반(가운데)이 27일(현지시각) 의회에 참석해 의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헝가리 총리 빅토르 오르반(가운데)이 27일(현지시각) 의회에 참석해 의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헝가리 의회가 27일(현지시각) 핀란드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승인했다.

헝가리 의회는 이날 핀란드의 나토 가입 비준 동의안을 찬성 182표, 반대 6표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의결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나토 회원국 30개 나라 가운데 29개국이 핀란드의 나토 가입에 찬성했으며, 마지막 남은 튀르키예는 다음달 의회에서 비준 동의안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토 회원국이 되려면 기존 회원국 30개 나라 모두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핀란드 총리 사나 마린은 표결 뒤 소셜미디어로 “명백한 숫자로 결정해준 것에 감사한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는 또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하는 것은 나토 전체의 안보를 강화할 것”이라며 ”스웨덴도 (오는 7월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 이전에 나토 회원국이 되는 게 모두에게 이득이 된다”고 스웨덴을 챙겼다.

핀란드와 스웨덴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이후 오랜 비동맹 중립 노선을 버리고 함께 나토 가입을 신청했다. 그러나 헝가리와 튀르키예가 양국 관계 등을 이유로 동의 절차를 미적거리면서 두 나라의 정식 회원 가입은 미뤄졌다.

친러시아 성향의 극우인사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는 두 나라의 나토 가입을 지지한다며 2월 의회에서 동의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나중에 이들 나라가 헝가리 정부의 정책을 부당하게 비판적이라고 불평하며 처리를 미뤄왔다. 유럽연합(EU)은 법치주의 확립과 부패 척결을 위한 개혁 법안을 처리하지 못했다는 이유 등을 들어 헝가리에 5억 유로(약 7조원) 규모 지원 지급을 보류했는데, 오르반 총리가 이들 나라의 나토 가입 동의안 처리와 연계하며 의회의 표결을 늦췄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대해서는 의회에서 추후 날짜를 잡아 표결에 붙일 것이라고 집권 여당인 ‘피데스’가 밝혔다. 오르반 총리의 비서실장인 게르겔리 굴리아스는 지난주 기자들과 만나 “스웨덴의 나토가입 문제가 6월1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회기에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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