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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독일, 러시아 영사관 5곳 중 4곳 폐쇄 통보…독-러 갈등 격화

등록 2023-06-01 17:36수정 2023-06-01 17:56

러시아의 ‘독 외교관 수 제한’에 맞대응

31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러시아 영사관 전경. 독일 외교부는 자국 주재 러시아 영사관 4곳의 폐쇄를 러시아 외무부에 통보했다. AP 연합뉴스
31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러시아 영사관 전경. 독일 외교부는 자국 주재 러시아 영사관 4곳의 폐쇄를 러시아 외무부에 통보했다. AP 연합뉴스

독일 정부가 독일 내 러시아 영사관 5곳 가운데 4곳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독일 외교부는 31일(현지시각) 독일 내 러시아 영사관 4곳의 면허를 취소한다고 러시아 외교부에 통보한 사실을 공개했다. 러시아가 최근 자국 내 독일 외교관을 비롯해 문화원, 학교 등에 근무하는 주재 직원, 교사 등의 수를 350명까지로 제한한 데 대한 보복 조처 차원이다.

독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러시아 정부의 독일 직원 수 제한 결정이 “긴장을 높이는 조처”였다면서 “(러시아의) 이러한 부당한 결정으로 인해 독일 정부는 러시아 내 모든 부문에서 (직원을 해고하는 등) 중대한 감축을 단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독일 정부에 따르면 이들 러시아 영사관 네 곳은 연말까지 문을 닫아야 한다. 향후 독일 수도 베를린에 있는 러시아 대사관과 영사관 한 곳만 운영될 예정이다. 독일 역시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있는 독일 대사관과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영사관 한 곳만 남겨두고 칼리닌그라드, 예카테린부르크, 노보시비르스크 등에 있는 독일 영사관을 폐쇄할 예정이다.

이날 러시아 외무부는 독일 정부의 결정에 대해 “양국 관계를 파괴하는 비우호적 조처”라면서 반발했다. 러시아 국영 <타스>(TASS) 통신은 이날 러시아 외교부를 인용해 독일 정부가 러시아에 연말까지 함부르크, 라이프치히, 뮌헨,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러시아 영사관 폐쇄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2월 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뒤 독일-러시아 관계뿐 아니라 유럽 각국과 러시아 간 외교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하고 있다. 지난 30일 러시아 외무부는 7월부터 핀란드 남동부 라페란타에 있는 러시아 대사관 출장소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5일에는 스웨덴 정부의 러시아 대사관 직원 추방에 대한 맞대응으로 러시아 주재 스웨덴 외교관 5명을 ‘외교적 기피 인물’로 지정해 추방 결정을 내렸다. 또 러시아는 스웨덴 예테보리의 러시아 총영사관 철수 계획을 밝히며 스웨덴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총영사관을 폐쇄하라고 요구했다.

베를린/노지원 특파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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