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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푸틴, 바그너 반란 사태 뒤 모스크바에서 프리고진 만났다

등록 2023-07-10 19:51수정 2023-07-11 02:43

러시아 대통령궁 “6월 29일 경영진 지휘관과 함께 만나”
예브게니 프리고진. 로이터 연합뉴스
예브게니 프리고진. 로이터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용병 집단 바그너 그룹 무장 반란 사태를 일으켰던 예브게니 프리고진을 반란 사태 뒤 크렘린에서 만났다고 러시아 대통령궁이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궁 대변인은 바그너 그룹 반란 종료 닷새 뒤인 지난달 29일 푸틴 대통령이 모스크바 크렘린에서 프리고진을 만났다고 밝혔다고 10일 국영 <리아 노보스티> 통신이 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사실 대통령이 그런 만남을 한 적이 있다. 35명을 초대했다. (바그너 그룹 부대) 지휘관들과 프리고진을 포함한 회사 경영진을 초대했다. 3시간 정도 만났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과 프리고진이 구체적으로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내가 말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대통령이 회사(바그너 그룹)가 국방 최전선에 한 행동에 대해 평가하고 24일 일어난 사건(무장 반란)에 대한 평가도 했다는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지휘관들의 해명을 듣고 계속 고용될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밤 바그너 그룹은 무장 반란을 일으켜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 군사기지를 점령했다. 바그너 부대원들은 모스크바로 북상하다가 다음날인 24일 저녁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중재로 반란을 중지했다. 당시 러시아 대통령궁은 “바그너 부대원은 처벌하지 않을 것이고 프리고진은 벨라루스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지난 6일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돌연 “프리고진은 더 이상 벨라루스 땅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서 프리고진이 러시아 제2의 도시로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갔다고 말했다. “오늘 아침에는 어디에 있었을까? 아마 모스크바로 갔을 것이다. 아니면 다른 곳에 갔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항공기 추적 사이트를 보면 그의 전용기는 반란 사태 뒤 벨라루스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왔다 갔다 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프리고진은 반란 사태 이후 벨라루스에 잠깐 갔다가 곧 러시아로 돌아왔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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