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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 0.75%p 인상…고물가에 초강경 대응

등록 2022-09-08 22:18수정 2022-09-09 11:52

1999년 유로화 도입 후 23년 만에 가장 높은 인상률
유로존 8월 CPI 9.1%…목표치 4.5배 초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8일 통화정책회의 뒤 결정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로이터/연합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8일 통화정책회의 뒤 결정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로이터/연합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기준금리를 한번에 0.75%포인트 올린 건 유로화를 도입한 1999년 이후 23년 만에 처음이다.

유럽중앙은행은 8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5%에서 1.25%로,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를 각각 0.75%와 1.5%로 0.75%포인트씩 올리기로 결정했다. 지난 7월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해 2014년 이후 8년 간 유지해 온 마이너스 금리를 벗어났지만, 인플레이션이 심상치 않자 이보다 한 단계 높은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유럽중앙은행은 회의 뒤 성명을 내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고 장기간 목표치(물가 수준 2%)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며 “물가상승률을 시기적절하게 적절한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러시아가 노드스트림 1가스관의 운영 재개를 무기한 연기하는 등 에너지 위기가 고조되자 천연가스 가격 폭등으로 인한 고물가에 강경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9.1%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유럽중앙은행의 목표치(2%)의 4.5배 초과한 수치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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