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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나토 “개전 한달간 러시아군 전사자 최대 1만5천명”

등록 2022-03-24 08:33수정 2022-03-24 09:25

나토 관리 “적게는 7천명…부상·실종까지 최대 4만명 손실”
미 군 관리 “러시아군 전사자 나토 추산만큼 많지 않아”
러시아의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북부 자이토미르에서 23일 한 남성이 폐허가 된 학교 건물 앞을 지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러시아의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북부 자이토미르에서 23일 한 남성이 폐허가 된 학교 건물 앞을 지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한달 동안 러시아 군인이 최대 1만5000명 사망했으며, 부상이나 실종까지 포함하면 손실 병력이 4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나토의 고위 군 관리는 23일 우크라이나에서 약 7000~1만5000명의 러시아 군인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고 <에이피>(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부상 당하거나 포로로 붙잡혔거나 실종된 이들까지 합산하면 사상자는 3만~4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나토 관리는 러시아는 장비의 10%를 잃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약 15만명의 군인을 전쟁에 투입했다는 미국의 추정을 고려하면, 러시아의 병력 손실은 약 5분의 1에 이른다는 게 나토의 계산이다.

나토가 러시아 군의 사상자 숫자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일 러시아의 친정부 매체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는 러시아 국방부를 인용해 개전 뒤 3주 남짓 동안 전사한 자국군이 9861명, 부상자는 1만6153명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해당 매체는 이 기사를 곧 삭제하고, 해킹을 당해 부정확한 정보가 실렸다고 해명했다.

러시아 병력 손실에 대해서는 서방 사이에서도 추정이 엇갈린다. 미국의 고위 군 관리는 나토의 이날 추정치와 관련해 기자들에게 러시아의 사상자 규모는 “그렇게 높지 않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전했다. 일부 미 관리들은 러시아 전사자를 최대 7000명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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