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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러시아군 11명 출전” 우크라이나, 유도 올림픽 예선 보이콧

등록 2022-06-26 15:53수정 2022-06-26 16:11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러시아 유도 국가대표 마디나 타이마조바. 타이마조바는 러시아 현역 군인으로, 도쿄올림픽 유도 여자부 70kg 이하급 동메달을 차지했을 때 러시아 국방부가 축하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국제유도연맹 제공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러시아 유도 국가대표 마디나 타이마조바. 타이마조바는 러시아 현역 군인으로, 도쿄올림픽 유도 여자부 70kg 이하급 동메달을 차지했을 때 러시아 국방부가 축하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국제유도연맹 제공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대표팀이 출전하는 유도 그랜드슬램을 보이콧했다.

미국 <엔비시(NBC) 스포츠>는 25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가 올림픽 예선이 시작되면서 러시아 대표팀이 국제 유도 경기에 참여할 수 있게 되자 대회를 보이콧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리고 있는 2022 국제유도연맹(IJF) 그랜드슬램 대회부터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이 대회는 2024 파리올림픽 예선을 겸하는 첫 대회다.

애초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뒤 국제 유도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하지만 올림픽 출전을 정하는 이번 유도 그랜드슬램에는 선수 24명이 참가했다.

미하일로 코실리악 우크라이나 유도연맹 회장은 공개 서한에서 “세계 스포츠를 조금이라도 지켜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러시아 선수가 이 나라의 공격적인 선전 정치 핵심이라는 걸 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러시아는 ‘스포츠는 정치와 무관하다’고 말할 수 없다.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단의 침묵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고, 수천명의 우크라이나 시민을 죽인다”며 “러시아 대표팀 가운데 11명이 현역 러시아군 ”이라고 주장했다 .

국제유도연맹은 러시아를 차별하지 않기 위해 대회 참가를 허락한다는 입장이다. 블라드 마리네스쿠 국제유도연맹 사무총장은 “국제유도연맹은 전쟁, 모든 종류의 폭력, 증오, 차별에 반대한다”며 “우리는 정치와 무관한 스포츠의 가치를 추구한다”고 했다.

하지만 국제유도연맹의 이번 결정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입장과도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엔비시스포츠는 “러시아의 참가는 러시아와 그 동맹국 벨라루스 선수의 대회 참가를 배제하도록 권고한 국제올림픽위원회 뜻과 어긋난다”고 했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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