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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우크라 포로수용소 폭격에 50여명 사망…적십자, 현장조사 수용 촉구

등록 2022-08-01 09:13수정 2022-08-01 10:03

우크라 동부에 있던 포로 50여명 사망
러, 우크라군이 미군 무기로 폭격 주장
우크라 폭격 부인 “러시아 자작극 의심”
지난달 29일(현지시각) 폭격을 당해 우크라이나군 전쟁 포로 50여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진 우크라이나 동부 올레니우카 포로 수용소의 폭격 이후 위성 사진. 미국 맥사 테크놀로지 제공.  AFP 연합뉴스
지난달 29일(현지시각) 폭격을 당해 우크라이나군 전쟁 포로 50여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진 우크라이나 동부 올레니우카 포로 수용소의 폭격 이후 위성 사진. 미국 맥사 테크놀로지 제공.  AFP 연합뉴스

국제 적십자 위원회가 31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지난 29일 발생한 우크라이나군 전쟁 포로들에 대한 대규모 폭격 사망 사건의 조사를 위한 현장 접근을 촉구하고 나섰다.

국제 적십자 위원회는 이날 우크라이나군 전쟁 포로 수십명이 폭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우크라이나 동부 올레니우카 현장에 대한 접근 허락을 아직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적십자 위원회는 “(포로) 가족들은 사랑하는 이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빠르게 알아야 한다. 모든 당사자들은 이번 폭격의 실상을 파악하기 위한 공정한 조사에 협조하는 등 필요한 모든 조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군은 동부 돈바스 지역의 올레니우카에서 친러시아 반군 세력이 관리하던 우크라이나군 포로 수용소 폭격을 놓고 서로 상대방을 비난하고 있다. 러시아쪽은 우크라이나군이 미군의 고속기동 포병로켓 시스템으로 수용소를 폭격해 53명의 포로가 숨지고 73명이 다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31일 성명을 내어 이 사건에 대한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유엔(UN)과 국제 적십자 위원회의 현지 방문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군은 이 수용소 폭격을 부인하면서 러시아군이 포로들에 대한 학대 행위를 감추려고 자작극을 벌였을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국제 적십자 위원회는 현장 조사와 함께 부상자 후송, 구호 물자 지원 등도 계획하고 있으며, 언제든지 조사단을 현장에 들여보낼 수 있도록 인근 지역에 의료·법의학 조사팀과 함께 인도주의 지원팀을 파견한 상태다. 적십자 위원회는 “아직 현장 접근 허가를 받지 못한 것은 물론 물품을 지원하겠다는 제안도 받아들여지지 않는 상태”라고 밝혔다.

적십자 위원회는 또 “적십자가 올레니우카 현장 외에 부상자들과 시신이 옮겨진 지역도 방문하는 것이 지원 활동을 위해 시급하다”며 전쟁 당사자들은 접근 가능한 지역 어디에 대해서도 적십자의 전쟁 포로 방문을 허용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적십자 위원회는 “다만, 우리는 전쟁 범죄에 대해 공개적인 조사를 진행하지도 않으며 조사할 권한도 없다”고 덧붙였다.

신기섭 선임기자 mari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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