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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 “자포리자 원전 훼손 명백”

등록 2022-09-02 11:19수정 2022-09-02 11:24

1일 그로시 총장 등 14명 사찰 임무 착수
사흘 간 현장 조사 후 보고서 발표 예정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오른쪽에서 네번째)이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에 도착해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을 받은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TASS 연합뉴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오른쪽에서 네번째)이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에 도착해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을 받은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TASS 연합뉴스

핵 재난을 막기 위해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에 1일 도착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이 사흘 간 원전 현장을 조사하는 임무에 착수했다.

1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 등 사찰단 14명은 이날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에 도착해 현장을 둘러봤다. 전문가로 구성된 사찰단은 발전소 안으로 들어가 통제실, 비상 시스템, 디젤 발전기 등을 포함한 시설 전체를 조사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조사를 마친 뒤 “전체 시설에 대한 첫번째 접근이었고 이를 통해 핵심 구역을 모두 확인했다. 많은 중요한 정보를 수집했고 필요한 것들을 확인했다”면서 “원전의 물리적 완결성이 수차례 훼손된 것이 명백하다”고 말했다. 그는 발전소 직원은 물론 도움을 요청하는 인근 마을 에네르고다르 주민들도 만났다고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사흘간 자포리자 원전 현장을 살핀 뒤 보고서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을 둘러본 14명의 사찰단 중 그로시 사무총장과 일부는 당일 현장을 떠났고 일부는 현장에 남아 오는 3일까지 사찰을 계속할 예정이다. 현장을 떠난 후에도 그로시 사무총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오랜 기다림 끝에 원전 핵심시설에 방문했고, 저는 첫 방문을 마쳤다. 아직 할 것이 많이 남아있고 더 중요한 임무를 저의 동료들이 남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찰단의 주요 임무는 발전소의 손상 정도를 측정하고, 안전 시스템이 효율적으로 작동하는지 평가하는 것이다. 또한 지난 3월 이후 러시아 점령하에 있는 우크라이나 직원들의 근무 여건을 살피고, 발전소 안전을 보장하는 방침을 발동하는 것도 포함하고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일 “발전소의 안전 보장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며 “사찰단이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그로시 사무총장을 비롯해 폴란드, 리투아니아, 세르비아, 프랑스, 이탈리아 등 각국 전문가가 포함된 14명의 사찰단은 지난 29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도착해 이튿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난 뒤 이날 오전 자포리자시에 도착했다. 이어 발전소로 출발한 사찰단은 원전 현장 주변에서 포격이 계속돼 예정보다 몇 시간 도착이 지연된 뒤 이날 오후에야 발전소에 도착했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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