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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러시아, 군 사기진작 위해 최전선에 위문 공연단 보낸다

등록 2022-12-19 10:09수정 2022-12-19 23:00

18일 러시아 모스크바에 설치되고 있는 크리스마스 트리. 로이터 연합뉴스
18일 러시아 모스크바에 설치되고 있는 크리스마스 트리. 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군대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최전선에 음악가들을 보낼 계획이다.

18일 영국 <비비시>(B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서커스 공연단이 포함된 “최전선 창작 부대”를 구성한다고 지난 14일 발표했다. 러시아군은 창착 여단 두 개를 꾸려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일컫는 명칭인 ‘특별 군사 작전’에 투입할 예정이다. 최전선 창작 부대는 전선에 나간 군인들의 사기를 북돋는 것을 목표로 오페라 가수, 배우, 서커스단 등이 포함될 계획이다. 이 조처는 최근 러시아가 군인들을 위해 악기를 기부하라고 대중들에게 장려한 캠페인의 연장선에 있다.

러시아 언론 <아르비시>(RBC)는 “새 부대가 특별 군사 작전 참가자들이 높은 도덕적, 정치적, 심리적 상태를 유지하게 하는 임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전선 창작부대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내린 동원령으로 동원된 병력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자발적으로 입대한 예술가들도 포함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트위터에 올리고 있는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 군인들의 사기가 최전선 창작 부대를 통해 개선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회의감을 표시했다. 영국 국방부는 이날 트위터에 “매우 높은 사상자율, 형편없는 지도력, 보수 지급 문제, 장비와 탄약 부족, 그리고 전쟁의 목표에 대한 명확성 부족 등 러시아군에 대한 여러 우려를 새로운 창작 여단이 분산시킬 수 있을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전장의 군인을 위해 군악대와 엔터테인먼트 조직을 투입하는 것은 여러 군대에서 오랜 전통이지만, 러시아의 경우에는 소련 시대 때 이데올로기 교육과도 강하게 연결되어 있다”고도 적었다.

이날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최전방 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텔레그램에 “쇼이구 장관이 러시아군 배치 지역으로 날아가 특수 군사 작전 지역 내 러시아 부대의 위치를 확인했다. 최전선 부대의 한 지휘소에 방문해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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