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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우크라 “탄약·포탄 바닥나고 있다”…러 소모전 전략에 우려

등록 2023-02-12 11:55수정 2023-02-12 22:19

스테파니시아 부총리, FT와 인터뷰
10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바흐무트에서 무너진 건물 앞으로 주민 한 명이 지나가고 있다. AP 연합뉴스
10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바흐무트에서 무너진 건물 앞으로 주민 한 명이 지나가고 있다. A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공세를 막아낼 탄약과 포탄 재고가 바닥나고 있다며 즉각적인 지원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올하 스테파니시나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11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와 회견에서 “가장 급박한 것은 우리가 받은 새로운 군사 장비를 가동하는데 즉각적으로 필요한 탄약과 포탄이다”고 말했다. 스테파니시아 부총리는 “우리는 필요한 양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스테파니시나 부총리는 러시아가 “전쟁을 지속적이고, 영속적이고, 소모적으로 만들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작전을 계속할 자원, 탄약, 예비 병력을 갖고 있다고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영국과 프랑스 등 서유럽 국가들을 찾아 전투기와 중화기 지원을 호소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소모전 전략 앞에서 탄약과 포탄 부족이 심각하다는 사실을 스테파니시아 부총리가 인정한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등 동부 전선에서 공세를 펼치는 러시아와 맞서면서 탄약과 포탄을 급격히 소모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하루 5000발 이상의 포탄을 발사하고 있는데, 이는 유럽 소국들이 평화 시기 1년 동안 소모하는 양이다. 우크라이나의 이런 포탄 및 탄약 소모는 유럽 방산 업체에 큰 부담이 되고 있으며,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의장은 지난 10일 유럽연합은 “탄약 생산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도록 산업 분야와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는 한편 석유 생산도 감축해, 러시아산 원유 상한가를 도입한 서방에 맞불을 놓고 있다. 러시아는 10일 우크라이나 전역의 도시에 순항 미사일 71발, 이란제 샤헤드 공격용 드론, S-300 미사일 35발을 발사했다고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 총참모장이 트위터로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방공미사일로 순항 크루즈 미사일 61발, 드론 5대를 격추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주요 석유수출국 모임인 오펙플러스(OPEC+)의 러시아 수석 협상대표인 알렉산드르 노박은 이날 러시아가 “서방 집단 국가들의 파괴적인 에너지 정책”에 대응해 석유생산을 하루 50만배럴 감산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러시아 석유생산의 5%에 해당한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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