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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유누스 박사, 노벨평화상과 서울평화상의 각별한 인연

등록 2006-10-14 00:06

"유누스 박사와 연락할 방법이 없겠습니까?"

200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제3세계 빈민퇴치운동에 헌신해 온 무하마드 유누스(66) 박사가 선정되자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서울평화상문화재단에는 그의 연락처를 묻는 해외 언론사들의 전화가 빗발쳤다.

방글라데시의 다카에 살고 있는 유누스 박사의 연락처를 한국에 전화를 걸어 묻는 이유는 바로 한달 전 그가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유누스 박사가 시상식에 참가하기 위해 18일 서울에 올 예정이어서 해외 언론사들이 서울평화상문화재단에 연락처를 물어 온 것이다.

서울평화상 수상자가 노벨평화상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96년 서울평화상을 받은 `국경없는 의사회(MSF)'가 3년 뒤인 1999년에, 1998년 수상자인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이 2001년에 각각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이번에는 유누스 박사가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결정된 뒤 한 달 만에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결정됨으로 써 서울평화상을 받으면 노벨평화상도 받는다는 또 하나의 '공식'이 만들어졌고 두 상은 각별한 인연을 맺게 됐다.

손우현 서울평화상문화재단 사무총장은 "서울평화상은 아시아에서 유일한 국제평화상이다. 유누스 박사의 노벨평화상 수상으로 다시 한번 서울평화상의 권위를 세우게 됐다"며 기뻐했다.

아시아에서는 인류 평화에 공헌한 인물에게 주는 막사이사이상과 일본국제상이 있지만 막사이사이상은 아시아인으로 대상자가 한정돼 있고 일본국제상은 과학 분야에 대해서만 수상한다.

이처럼 서울평화상이 노벨평화상으로 인해 다시 주목받게 된 데 대해 손우현 사무총장은 "한국의 각계 최고 권위자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국적, 인종, 종교를 초월한 엄정한 심사를 한 덕택"이라고 말했다.

한편 1988년 서울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념하고 인류화합과 세계평화 정신을 발전시키기 위해 제정된 서울평화상은 1990년 제1회 수상자로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선정하는 등 2년마다 수상자를 발표해 왔다.

최태용 기자 ct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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