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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입맛 맞게 바꾸자’ 위키피디아 ‘편집 전쟁’

등록 2013-07-19 15:01수정 2013-07-19 21:02

위키피디아. 일러스트레이션 김중화
위키피디아. 일러스트레이션 김중화
지구촌 화제
예수·이스라엘·조지 부시 등
논쟁적 주제어 콘텐츠 자주 바뀌어
‘위키피디아를 점령하라!’

인터넷 공개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에서 ‘콘텐츠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해 관계자들이 위키피디아에 등재되는 내용을 저마다 유리하게 바꾸려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영국 <비비시>(BBC)가 18일 보도했다. 전세계적으로 위키피디아가 특정 이슈에 대해 알고자 할 때 가장 먼저 참고하는 사이트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위키피디아를 둘러싼 여론 전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등 3개 기관의 연구진이 위키피디아 페이지 로그 기록을 분석한 결과, 대개 예수와 신 등 종교 관련 주제들이 가장 논쟁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키피디아의 10개 언어 사이트를 분석한 결과, 가장 논쟁적인 주제들은 ‘이스라엘’ ‘아돌프 히틀러’ ‘홀로코스트’ ‘신’(God)이다. 이스라엘과 기독교에 관련된 주제들이 심한 콘텐츠 등재 경쟁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예수’, ‘선지자 무함마드’ ‘기독교’ 역시 모든 언어 사이트에서 정기적으로 격심한 ‘편집 전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내용 바꿈이 가장 심한 10가지 민감 주제는 △조지 부시 △무정부주의 △선지자 무함마드 △미국 프로레슬링대회(월드프로레슬링엔터테인먼트) 직원들 △지구 온난화 △할례 △미국 △예수 △인종과 지능 △기독교다.

위키피디아에서는 누구라도 사용자 등록을 한 뒤 내용을 등재하고 변화시킬 수 있다. 이는 집단지성의 원리에 따른 것으로, 많은 사람의 검증을 통해 더욱 올바르고 자세한 내용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방식이다. 이런 운용방식 때문에 논란이 되는 주제들을 놓고 일반인들뿐 아니라 이해 관계자들이 수시로 내용을 자신들의 주장과 이해에 따라 바꾸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위키피디아 영어판에서 콘텐츠 등재 경쟁이 가장 심한 주제는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아나키즘(무정부주의)이다. 미국에서 보수파와 자유주의파 사이의 정치적 논쟁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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