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코 히로시게(50) 관방부장관(참의원)과 하야시 구미코(41) 민주당 참의원.
[지구촌 화제]
자민당 소속 관방장관, 민주당 의원과 ‘화촉’
‘헌법 문제 논의 모임’서 교제…지난 2일 혼인 일본에서 집권 자민당 소속 의원과 제 1야당 소속 의원이 결혼해 화제다. 한국 드라마 <내 연애의 모든 것>과 비슷한 상황인데, 두 사람은 ‘집에서는 정치 이야기는 하지 않기로’ 원칙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코 히로시게(50) 관방부장관(참의원)과 하야시 구미코(41) 민주당 참의원이 이달초 혼인신고를 했다고 11일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둘 다 재혼이다. 세코 부장관은 총리 관저의 제 3인자다. 자민당 정권의 핵심부에 있는 인사가 재임중에 야당 의원과 결혼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가을 헌법 문제를 논의하는 초당파 모임에 참석하면서 사귀기 시작해, 지난 2일 함께 혼인신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혼 사실은 두 사람이 당 간부들에게 보고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아베 신조 총리는 두 사람의 결혼 사실을 전해듣고 “하야시 의원이 자민당으로 당적을 옮기면 어떠냐”고 제안했으나, 하야시 의원은 “당을 옮길 생각은 없다. 다음 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로 뛸 것이다”라고 말했다고가 두 사람을 잘 아는 이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방송은 “두 사람이 집에서는 정치 이야기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세코 의원은 4선의 참의원 의원이다. 하야시 의원은 재선의 참의원으로 민주당의 간 나오토 내각에서 문부과학성 정무관(차관보)을 지낸 바 있다.
일본에서 여야 의원간 결혼은 2001년 쓰루호 요스케 보수당 참의원이 노다 세이코 자민당 중의원(당시 총무회장)과 결혼한 전례가 있다. 1949년에도 소속 정당이 다른 의원들끼리 결혼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헌법 문제 논의 모임’서 교제…지난 2일 혼인 일본에서 집권 자민당 소속 의원과 제 1야당 소속 의원이 결혼해 화제다. 한국 드라마 <내 연애의 모든 것>과 비슷한 상황인데, 두 사람은 ‘집에서는 정치 이야기는 하지 않기로’ 원칙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코 히로시게(50) 관방부장관(참의원)과 하야시 구미코(41) 민주당 참의원이 이달초 혼인신고를 했다고 11일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둘 다 재혼이다. 세코 부장관은 총리 관저의 제 3인자다. 자민당 정권의 핵심부에 있는 인사가 재임중에 야당 의원과 결혼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가을 헌법 문제를 논의하는 초당파 모임에 참석하면서 사귀기 시작해, 지난 2일 함께 혼인신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혼 사실은 두 사람이 당 간부들에게 보고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아베 신조 총리는 두 사람의 결혼 사실을 전해듣고 “하야시 의원이 자민당으로 당적을 옮기면 어떠냐”고 제안했으나, 하야시 의원은 “당을 옮길 생각은 없다. 다음 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로 뛸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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