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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쿼드’ 정상들 우크라이나 관련 회담…인도는 ‘반러 전선’ 빠져

등록 2022-03-04 12:52수정 2022-03-04 16:59

미·일·호·인 4개국 “우크라이나 지원 논의”
“러시아 우호적 인도 협력 끌어내는 것 목적”
인도, 안보·경제 러시아와 긴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일본·인도·오스트레일리아가 모인 4자 협의체인 ‘쿼드’(Quad) 정상들이 3일 화상 회담을 열고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일본 총리관저 누리집 갈무리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일본·인도·오스트레일리아가 모인 4자 협의체인 ‘쿼드’(Quad) 정상들이 3일 화상 회담을 열고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일본 총리관저 누리집 갈무리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일본·인도·오스트레일리아가 모인 4자 협의체인 ‘쿼드’(Quad) 정상들이 3일 화상으로 회담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스콧 모리슨 오스트레일리아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날 회담 뒤 자료를 내어 “4개국 정상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상들은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뒤 “이번과 같이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허용하면 안 된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번 쿼드 정상회담은 중국에 대한 견제를 재확인하는 것과 함께 러시아에 우호적인 행보를 보이는 인도의 협력을 끌어내기 위한 목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사회가 ‘반러 전선’으로 결집하고 있는데,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전략적 동반국인 인도는 대러 제재에 참여하지 않고, 철군을 요구하는 2일 유엔(UN) 결의에도 기권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일·오스트레일리아 정상들은 유엔에서 러시아군 즉각 철수 결의안에 기권을 선택한 인도의 협력을 끌어내고자 했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회담 뒤 기자단을 만나 인도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삼가겠지만 이번과 같은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변경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허용하면 안 된다는 점에 대해선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인도 외교부는 이날 자료를 내어 모디 총리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대화의 길로 돌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만 밝혔다.

인도가 러시아에 대한 제재 등 ‘반러 전선’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것은 안보·경제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서다.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는 물론 에너지·비료 등 주요 자원과 무기를 구입하는데도 러시아의 도움이 필요하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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