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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차기 총리’ 간 부총리 유력

등록 2010-06-02 19:22수정 2010-06-02 21:52

간 나오토 부총리, 오카다 가쓰야 외무상, 마에하라 세이지 국토교통상(왼쪽부터).
간 나오토 부총리, 오카다 가쓰야 외무상, 마에하라 세이지 국토교통상(왼쪽부터).
오카다 외상·마에하라 국토교통상도 거론
[후임 총리 누가]
4일 중·참의원 총회서 투표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의 후임은 4일 민주당 중·참의원 합동총회에서 의원들의 투표로 선출된다. 중의원 과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의 당 대표가 되면 7일 열리는 양원의 형식적인 총리지명 선거를 거쳐 차기 총리에 오르게 된다.

차기 총리가 될 최대 조건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참의원 선거에서의 경쟁력이다. 후임 총리가 선거를 책임지고 이끌어 승리한다면, 다음 중의원 선거 때까지 총리직을 길게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결과가 나빠 권력기반이 흔들릴 정도면 단명에 그칠 수도 있다. 정치적으로 위험한 자리인 만큼, 상황을 돌파할 의지가 있느냐가 차기 총리에 오르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다.

차기 총리를 뽑는 과정에서는 오자와 이치로 간사장이 이번에도 큰 구실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오자와 그룹에 속하는 의원은 중의원과 참의원을 합해 150여명으로 전체 423석의 3분의 1을 넘는다. 물론 경선이 벌어져 투표를 하게 될 경우 상황은 좀더 유동적일 수도 있다.

현재로선 오자와 간사장과의 관계 등을 고려할 때 간 나오토(63) 부총리 겸 재무상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산케이신문>은 2일 “여러 각료와 당 간부들 사이에서 ‘긴급사태인 만큼 부총리가 총리로 승격하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1996년 하토야마와 함께 민주당을 창당한 원년 멤버다. 지지하는 의원 그룹은 40여명 정도지만, 오자와와는 누구보다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간 부총리는 이날 오후 하토야마 총리를 만나 당 대표 경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간 부총리와 총리 자리를 겨룰 만한 인물로는 마에하라 세이지 국토교통상과 오카다 가쓰야 외무상이 꼽힌다. 와타나베 고조 전 중의원 의장(민주당 소속)은 지난달 29일 후임 총리 적임자로 간을 포함해 이 두 사람을 꼽은 바 있다. 당내 우파인 마에하라 교통상은 반오자와 그룹의 상징이기도 하다. 차기 총리 후보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의원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다. 오카다 외상은 지난해 민주당 대표 선거에서 하토야마 총리에 맞서 선전한 바 있고 국민들 사이에 인기도 꽤 높은 편인데, 당내 기반은 약하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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