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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왕 트럼프에 “미국 지원으로 오늘의 일본 존재”

등록 2017-11-06 18:48수정 2017-11-07 01:16

트럼프 “과거 어느 때보다 좋은 사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 도쿄 ‘황거’에서 아키히토 일왕 부부와 면담한 뒤 악수하고 있다. 도쿄/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 도쿄 ‘황거’에서 아키히토 일왕 부부와 면담한 뒤 악수하고 있다. 도쿄/AFP 연합뉴스
일본을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왕을 면담한 자리에서 아키히토 일왕은 “미국의 지원에 의해 오늘의 일본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방일 이틀째인 6일 오전 11시께 도쿄에 있는 일왕의 거처인 ‘황거’에서 아키히토 일왕 부부와 면담을 했다. 아키히토 일왕과 미치코 왕비는 ‘황거’ 안 건물인 ‘고쇼’ 앞에 나와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마중했다.

약 20분간 이어진 면담에서 일왕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일) 양국은 과거 전쟁을 한 역사가 있지만, 이후 우호관계와 미국의 지원에 의해 오늘의 일본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궁내청이 밝혔다.

아키히토 일왕이 일본 방문 소감을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잘되고 있다”며 “현재 미-일 관계는 과거 어느 때보다 좋다”고도 말했다. “북한 문제, 일본과의 방위협력, 통상 문제 등 여러 문제에 대해 충실한 의견 교환을 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모든 국민에게 깊이 흠모를 받는 폐하를 뵈어 대단히 영광이다”라고도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 도쿄 ‘황거’에서 아키히토 일왕과 면담하고 있다. 도쿄/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 도쿄 ‘황거’에서 아키히토 일왕과 면담하고 있다. 도쿄/AP 연합뉴스

아키히토 일왕은 미국 텍사스주 교회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을 언급하며 “대통령의 마음이 아프실 것”이라고 위로의 말을 건네자, 트럼프 대통령은 “비참한 사건이었다”고 했다. 아키히토 일왕은 “다음에 다시 일본에 들러달라”고도 말했다. 일왕이 주최하는 오찬이나 만찬은 따로 없었다.

아키히토 일왕은 2009년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는 점심식사를 같이 했다.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일왕에게 허리를 깊숙이 숙였는데, 이에 대해 당시 미국 내 보수파들이 반발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일왕 부부의 면담은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진행됐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일왕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하지는 않았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도쿄/조기원 특파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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