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일본

일본 정박 크루즈선 ‘코로나19’ 집단 감염자 200명 돌파

등록 2020-02-13 13:34수정 2020-02-13 16:59

44명 추가 감염 확인…누적 218명
미감염자 중 고령자 등 조기 하선 결정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정박 크루즈선에서 13일 탑승자 1명이 마스크를 쓰고 밖을 내다보고 있다. 요코하마/로이터 연합뉴스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정박 크루즈선에서 13일 탑승자 1명이 마스크를 쓰고 밖을 내다보고 있다. 요코하마/로이터 연합뉴스
코로나19 집단 감염자 발생이 끊이지 않는 일본 정박 크루즈선의 감염자가 200명을 넘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13일 오전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프린세스 다이아몬드’에서 새로 44명 감염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이 배 탑승자 감염자 수는 홍콩에서 지난달 25일 내린 홍콩 주민을 빼고도 합계 218명으로 늘어났다. 새로 감염이 확인된 44명 중 승객이 43명이고 승무원이 1명이다.

일본 정부는 집단 감염의 온상이 된 크루즈선에서 감염이 확인되지 않은 이들 중 고령자 등에 대해서는 사실상 강제 격리 기간인 오는 19일 전에 조기 하선을 허용한다는 방침을 결정했다. 후생노동성은 14일부터 80살 이상 고령자로 지병이 있거나 창문이 없는 방에서 지내는 탑승자에 대해서 바이러스 검사를 해서 음성이 나오면, 조기 하선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후생노동성은 80살 미만이라도 지병이 있는 경우 등에도 앞으로 조기 하선을 검토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집단 감염이 처음 확인된 지난 5일부터 14일이 지나는 오는 19일까지 감염이 확인되지 않은 이들은 배에서 머무르게 해 육지와 강제 격리하는 조처를 취하기로 했었다. 감염이 확인된 이들은 육지 병원으로 후송했다.

이 배에는 원래 승객과 승무원 3700여명이 탑승했으며 승객은 약 2600여명이었다. 승객 다수는 고령자다. 이 때문에 뭍에서 강제 격리된 고령자들의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 당뇨병이나 심장병 같은 지병 때문에 먹는 약을 일본 정부가 공급하고는 있으나, 부족한 상태다. 남편이 감염이 확인돼 병원으로 후송된 70대 여성은 “남편이 병원에 후송된 뒤 한 차례 밖에 전화 통화를 못 했다”고 말했다고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이 이날 전했다. 이 여성은 현재 배에 머무르고 있으며 자신도 감염되지 않았을까 여러 차례 바이러스 검사를 요구했으나, 12일 밤에야 검사를 받았다고도 말했다고 전했다.

도쿄/조기원 특파원 garde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