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일본

일본, 코로나19 긴급사태 25일 모두 해제 전망

등록 2020-05-24 17:17수정 2020-05-25 02:31

수도권과 홋카이도 조기 해제 관측
입국제한은 단계적으로 완화할 듯
24일 일본 도쿄 스가모 상점가에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걸어가고 있다. 도쿄/EPA 연합뉴스
24일 일본 도쿄 스가모 상점가에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걸어가고 있다. 도쿄/EPA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선언했던 긴급사태를 25일 모두 해제할 것으로 보인다.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은 24일 <엔에이치케이>(NHK) 방송 ‘일요토론’에 나와 “날마다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숫자가 감소하는 등 감염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내일이라도 전문가 여러분 의견을 들어서 해제를 위한 최종적 판단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초 수도권 등을 시작으로 긴급사태를 선언하고 이후 대상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기간은 이달 말까지였지만, 최근 차례로 긴급사태 조기 해제에 나서고 있다. 일본 광역지방자치단체 47곳 중 긴급사태가 여전히 발효 중인 곳은 수도권과 홋카이도 등 5개 지역뿐이다. 일본 정부는 25일 코로나19 전문가 자문회의와 대책본부 회의를 열어서 5개 지역도 긴급사태를 해제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일본 정부는 ‘직전 일주일간 신규 감염자 숫자가 인구 10만명당 0.5명 이하일 경우’ 등을 주요 기준으로 삼아 해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도쿄에서는 지난 23일 신규 확진자 숫자가 2명뿐이었다. 24일에는 사흘만에 두자릿수인 14명을 기록했지만, 이날을 포함해도 일주일간 인구 10만명당 신규 감염자 숫자도 0.36명으로 기준치를 밑돈다. 가나가와현과 홋카이도는 인구 10만명당 23일까지 신규 감염자 숫자가 기준치 이상이지만 의료체제와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 실적 등 다른 고려 요소들을 감안했을 때 위험한 상황은 아니라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긴급사태가 모두 해제돼도 일본 정부가 실시하고 있는 입국제한이 바로 완화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요미우리신문>은 24일 일본 정부가 입국제한 단계적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전세계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입국제한은 6월 중에도 계속할 방침이며, 여름 이후에 기업 관계자 등으로 대상을 압축해서 완화를 시작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은 앞서 22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입국제한 완화 여부와 관련 “경영자나 전문 인재 등 필요 불가결한 인재를 시작으로 다음은 유학생, 관광객은 상당히 나중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도쿄/조기원 특파원 garde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