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나이를 많이 잡수신 책이 있다 비바람 눈보라를 배경으로 일주문은 초라해도 봄여름가을겨울을 다 걸어야 옛날 경전에 닿을 수 있다 사람들은 이 책으로 생을 연마했으나 철없는 것들이 번역본으로 읽어 오해가 많다 이 책은 원문으로 읽어야 티끌 같은 세상이 잘 보인다 허리 구부정한 부족국가 늙은이들이 불량...
점잖고 범상한 말보다 자극적이고 낯선 표현이 판친다. 말깨나 한다는 이도 찌르고 깨뜨리고 부추기는 말을 쓰기 일쑤다. 이를 일삼는 선수가 정치·언론 동네 사람들이다. 당을 대변할 사람이 인민을 빌미로 상대당 치기와 꼬집기에 열중하니 말이 조잡하고 거칠어질 수밖에 없다. 당쟁을 즐겼던 이들의 후손답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