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구로 해’는 ‘무엇하게 해’와 같은 말이다. ‘모하구로’는 ‘모하다’(무엇하다)의 ‘모하-’에 ‘-구로’가 합친 말이다. ‘-구로’는 표준어 ‘-게’에 대응하는 고장말로, 주로 경상도 쪽에서 쓰인다. ‘-구로’는 “장구경 가구로} 하며 나를 재촉했다.”(<노을> 김원일), “왜놈들이 망하문 끌려간 사람들은 다 죽구로}?...
봄은 오네 강가에는 한 무리의 철새가 모여 있네 모여 있는 곳으로 봄은 오네 강물은 반짝이고 흐름은 졸리네 한 구의 시신(屍身)을 끌고 오네 나는 열두 살 오후 세시 -시집 <공손한 손>(창비)에서 고영민 1968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나 중앙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02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