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자기 몸만 돌보는 비겁한 사람보다는 정의로운 사람을 좋아한다. 성격이 급한 사람보다는 느긋한 사람을 더 좋아한다. 그런데 정작 많은 이들이 자기가 바람직하다고 여기는 것보다 덜 정의롭고 덜 느긋하다. 여전히 ‘옳은 것’을 마음으로라도 중시하기에 인간 사회가 유지되는 게 아닐까. 오래지 않은 과거...
1443년, 조선 세종 때 명나라에 주문사로 갔던 정분이, 제주에서 바람을 만나 중국으로 표류한 조곽실리 등에 대하여 우리나라 사람인지 본국에 확인하였다. 중국말로 적은 것은 ‘조궈시리·강관투·문톄마니·김사이송이·오젠뭐디·김아나지’(趙郭失里·江官土·門帖麻尼·金賽松義·吳眞莫弟·金阿那吉)인데, 확인하니 ‘조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