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돈값을 미국돈과 견준다. 원-달러 환율이 얼마라는 식이다. ‘딸라돈’처럼 ‘급전’을 일컫기도 하고 ‘외화’를 달러로 비유하기도 한다. 오래도록 무역 결제 등의 통화로 삼아 온 까닭에 무척 낯익은 말이 되었다. 아예 ‘원’을 제쳐두고 ‘달러’로만 돈 얘기를 하는 때도 있다. 보유 외환이 2000억달러, 수출액이 ...
“천 년 맺힌 시름을/ 출렁이는 물살도 없이/ 고운 강물이 흐르듯/ 학이 난다./ 천 년을 보던 눈이/ 천 년을 파닥거리던 날개가/ 또 한 번 천애에 맞부딪노나.”(학·서정주) 고구려 옛무덤에는 신선들이 학을 타고 다니는 벽화가 있다. 천 년을 살면 흰빛이 푸른빛으로 바뀌어 청학이 되고, 다시 천 년을 살면 검은빛으...